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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슈퍼스타' 손흥민이 LAFC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LAFC는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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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파라과이전 이후 인터뷰에서 소속팀 LA FC에 대한 질문에 "일단 아쉽다"며 "사실 여기 있으면 소속팀이 신경 쓰이고, 소속팀에 있으면 대표팀이 신경 쓰인다. 대표팀으로 핵심 선수들이 다 빠졌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했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 우리가 서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게 됐지만, 아직 우리에게 중요한 MLS컵이 남아 있다. 거기에 온통 포커스를 맞추겠다. 선수들과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우승에 힘 보태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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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30분까지 드리블 돌파만 3회를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분전했으나, 쉽지 않았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쉽사리 슈팅을 시도할 기회도 못했다.
부앙가가 직접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4분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앙가는 박스 안에서 수비 2명을 돌파한 후 마무리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에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부앙가는 전반 3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후 중거리 슛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40분에는 부앙가가 침착한 돌파 이후 수비 라인을 돌파해 왼발 슛을 시도해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향하고 말았다.
길었던 '0' 균형,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며 깨졌다. 전반 42분 부앙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전방으로 빠르게 뛰어들며 수비수 돌파를 성공했다. 이후 손흥민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 머리를 맞고도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었다. 부앙가도 손흥민의 득점으로 도움을 하나 추가하며, 흥부 듀오의 활약이 LAFC에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LAFC 구단 역사상 500번째 골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리드를 잡은 LAFC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부앙가가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햇으나, 골키퍼 가슴에 맞으며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은 LAFC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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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을 허용한 LAFC는 만회를 위해 다시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을 필두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콜로라도를 압박했다. 다만 손흥민의 추가골은 없었다. 후반 31분 손흥민, 틸만, 코이니에르를 빼고, 에보비제, 모란, 자이우송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빠진 LAFC는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43분 야피가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고, 요리스까지 뚫어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LAFC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모란이 이를 재차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불과 2분 만에 2골을 주고받았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