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자 '와르르'→90분 극장 동점골...LAFC, 콜로라도전 2-2 무승부

기사입력 2025-10-19 12:13


'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
사진=LAFC SNS 캡처

'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
사진=LAFC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슈퍼스타' 손흥민이 LAFC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LAFC는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다.

LAFC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의 딕스 스포팅 구스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 최종전에서 2대2로 비겼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리그 경쟁에 나서는 MLS는 총 34경기를 치른다. 같은 콘퍼런스 팀과 홈, 원정 2경기씩, 그리고 다른 콘퍼런스 무작위팀과 6경기를 추가로 치른다. 서부 콘퍼런스 3위였던 LAFC는 최종전 후에도 3위에 머물렀다.


'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
로이터연합뉴스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에서 뛰는 사이에도 LAFC의 시계는 멈추지 않고 흘렀다. 토트넘에서와는 상황이 달랐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각각 한국과 가봉으로 떠난 사이 LAFC는 토론토와 오스틴을 상대했다. 결과는 1승1패, 오스틴전에 0대1 패배가 아쉬웠다.

손흥민은 파라과이전 이후 인터뷰에서 소속팀 LA FC에 대한 질문에 "일단 아쉽다"며 "사실 여기 있으면 소속팀이 신경 쓰이고, 소속팀에 있으면 대표팀이 신경 쓰인다. 대표팀으로 핵심 선수들이 다 빠졌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했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 우리가 서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없게 됐지만, 아직 우리에게 중요한 MLS컵이 남아 있다. 거기에 온통 포커스를 맞추겠다. 선수들과 다 같이 힘을 모아서 우승에 힘 보태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활약을 다짐한 손흥민은 곧장 선발로 복귀했다.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좌우에 포진한 데니스 부앙가, 티모시 틸먼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은 에디 세구라, 마키 델가도, 마티유 코이니에르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라이언 홀링스헤드, 은코시 타파리, 라리언 포터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
로이터연합뉴스

'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초반에는 답답한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1분 데니스 부앙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힌 이후 좀처럼 공격진이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18분과 19분 홀링스헤드의 슈팅도 모두 상대 선방에 막혔다. 콜로라도도 역습에 나섰으나, 슈팅으로 이어지는 공격은 거의 없었다.

손흥민은 전반 30분까지 드리블 돌파만 3회를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위해 분전했으나, 쉽지 않았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쉽사리 슈팅을 시도할 기회도 못했다.


부앙가가 직접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34분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앙가는 박스 안에서 수비 2명을 돌파한 후 마무리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공은 골키퍼에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부앙가는 전반 3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후 중거리 슛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40분에는 부앙가가 침착한 돌파 이후 수비 라인을 돌파해 왼발 슛을 시도해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 위로 향하고 말았다.

길었던 '0' 균형,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며 깨졌다. 전반 42분 부앙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전방으로 빠르게 뛰어들며 수비수 돌파를 성공했다. 이후 손흥민은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키퍼 머리를 맞고도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었다. 부앙가도 손흥민의 득점으로 도움을 하나 추가하며, 흥부 듀오의 활약이 LAFC에 리드를 안겼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LAFC 구단 역사상 500번째 골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리드를 잡은 LAFC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공세를 유지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부앙가가 문전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햇으나, 골키퍼 가슴에 맞으며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은 LAFC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
로이터연합뉴스

'원샷원킬' 손흥민, 역사에 남을 득점→요리스 대참사 실수+SON 빼자마…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LAFC가 요리스의 충격적인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6분 요리스가 박스 안에서 안일한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팩스턴 애런슨이 빠른 압박 후 밀어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을 허용한 LAFC는 만회를 위해 다시 공격에 나섰다. 손흥민을 필두로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콜로라도를 압박했다. 다만 손흥민의 추가골은 없었다. 후반 31분 손흥민, 틸만, 코이니에르를 빼고, 에보비제, 모란, 자이우송을 투입했다.

손흥민이 빠진 LAFC는 역전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43분 야피가 박스 안으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고, 요리스까지 뚫어내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LAFC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5분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모란이 이를 재차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불과 2분 만에 2골을 주고받았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