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격침' 일본 축구 겹경사, 에레디비시 역사상 첫 해트트릭 작성…'한국보다 빠르다'

기사입력 2025-10-20 09:49


'브라질 격침' 일본 축구 겹경사, 에레디비시 역사상 첫 해트트릭 작성……
페예노르트 SNS

'브라질 격침' 일본 축구 겹경사, 에레디비시 역사상 첫 해트트릭 작성……
EPA연합뉴스

'브라질 격침' 일본 축구 겹경사, 에레디비시 역사상 첫 해트트릭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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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전에서 결승골을 뽑은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가 소속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갔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에서 뛰는 우에다 아야세는 20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알메로의 에르베 아시토에서 열린 헤라클레스와의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단일경기 3골)을 뽑으며 7대0 대승에 기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우에다는 전반 7분 선제골을 갈랐고, 33분과 38분 팀의 3, 4번째 골을 터뜨렸다. 경기 시작 38분만에 3골을 넣은 우에다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0으로 앞서간 페예노르트는 후반 아니스 하지-무사의, 셈 스테인, 곤살루 보르헤스의 추가골을 묶어 7골차로 승리했다.

2023년 세르클러 브뤼허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우에다는 일본인으론 역대 최초 에레디비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로 등극했다. 앞서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송종국 등 수많은 한국 선수가 에레디비시 무대에 올랐지만, 이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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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한국보다 먼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가가와 신지(세레소 오사카)가 맨유 시절이던 2013년 3월 노리치시티전에서 아시아인 첫 해트트릭을 쐈다.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2020년 손흥민(토트넘)이 사우샘프턴전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두번째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우에다는 이날 3골로 총 11골(9경기)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권보다 6골 앞선 수치다. 11골은 우에다가 2023~2024시즌과 2024~2025시즌에 작성한 총 득점수(47경기 12골)를 합친 것보다 1골 모자라다. 에레디비시에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맨시티)급 득점력을 선보인다고 할 수 있다.

우에다는 또한 페예노르트 구단 통산 5000호골의 주인공으로 등극하며 해트트릭 기념품인 공인구와 함께 숫자 5000이 적힌 기념 유니폼을 선물로 받았다.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유니폼을 건네주며 "받아라, 영웅"이라고 말했다.

우에다는 전반 7분 골문 앞에서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2-2 팽팽하던 후반 26분 헤더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우에다는 절정의 폼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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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자책골로 점수차를 벌린 전반 33분 우에다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우에다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하프타임에 카일 라린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페예노르트가 후반에도 3골을 몰아치는 양상 속 교체명단에 포함된 미드필더 황인범은 투입되지 않았다. 24일 파나티나이코스와의 유럽유로파리그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 26일 PSV 에인트호번과의 에레디비시 10라운드 홈경기전에 대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이달 복귀한 황인범은 10월 A매치 2연전에서 브라질(0대5 패), 파라과이(2대0 승)전에서 모두 선발출전해 총 111분을 뛰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컵대회 포함 6경기(269분)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2~2023시즌 이후 3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는 페예노르트는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8승 1무)로 승점 19를 따내며 에인트호번(승점 22)을 3점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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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황인범이 슛팅을 시도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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