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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진출에 실패한 오현규가 이를 제대로 갈았다. 최근 물오른 폼으로 소속팀과 국가대표 모두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헹크는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허용하며 1-1인 상태에서 후반전에 돌입했다.
또 한 번 오현규가 빛났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야이마르 메디나가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오현규는 골문 바로 앞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오현규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은 재차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기고 말았다. 오현규는 이 경기 최고의 선수(MOM)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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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의 꾸준한 골 소식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다시 그에게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현규를 영입하려 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시켰다. 오현규의 십자인대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였다.
당시 독일 키커는 "닉 볼테마데의 대체자로 낙점된 헹크의 오현규 영입은 마지막 순간 무산됐다"라며 "평범한 이적처럼 보였던 이 거래는 결국 모든 당사자에게 불쾌한 결말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어린 시절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던 오현규의 무릎 상태가 문제였다. 다만 이후 약 9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에 아무 문제 없이 활약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슈투트가르트는 이를 우려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