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기내 아동포르노 시청" 일본 망신시킨 JFA 기술위원장 해임→야마모토 대표팀 디렉터 겸임 발표

기사입력 2025-10-20 23:45


[오피셜]"기내 아동포르노 시청" 일본 망신시킨 JFA 기술위원장 해임→…
일본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된 야마모토 마사쿠니 현 일본 축구대표팀 디렉터. 출처=스포니치 SNS 캡쳐

[오피셜]"기내 아동포르노 시청" 일본 망신시킨 JFA 기술위원장 해임→…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축구협회(JFA)가 아동 포르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게야마 마사나가 전 협회 기술위원장 후임으로 야마모토 마사쿠니 축구대표팀 디렉터를 선임했다.

JFA는 20일, 야마모토 단장이 지난 7일 스캔들로 해임된 가게야마 전 기술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되었다고 발표했다. 야마모토 신임 기술위원장은 대표팀 단장직도 겸임할 예정이다.

그는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단장으로 국가대표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론 기술위원장으로서 6개 분과위원회의 훌륭한 위원장들과 함께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게야마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아동 포르노 반입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칠레에서 열리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경유한 기내에서 아동 포르노를 시청한 혐의다. 승무원이 목격해 프랑스 경찰에 신고했고,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서 체포됐다.


[오피셜]"기내 아동포르노 시청" 일본 망신시킨 JFA 기술위원장 해임→…
가게야마 마사나가 전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사진=트위터 캡처
가게야마 전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사진'이라고 해명했으나, 프랑스에선 AI, 애니메이션 등을 불문하고 아동 포르노 제조, 소지가 금지된다. 그는 2022년 6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1621건의 아동 포르노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축구계에 충격을 안겼다.

가게야마 전 위원장은 결국 6일 파리 인근 약식 재판에서 징역 18개월, 집행유예 3년, 벌금 5000유로(약 820만원)를 선고받았다. 또한 10년간 프랑스 영토 입국 금지, 10년간 미성년자 관련 활동 금지, 성범죄자 등록 의무화 등의 징계를 받았다.

미야모토 츠네야스 JFA 회장은 10일 자국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경기를 마치고 "많은 축구계 관계자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 사과드리고 싶다. 이번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게야마 전 위원장이 전화통화에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피셜]"기내 아동포르노 시청" 일본 망신시킨 JFA 기술위원장 해임→…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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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가게야마 전 위원장은 제프 유나이티드, 우라와 레즈 등에서 활약한 수비수 출신으로 은퇴 후 마카오 대표팀, 싱가포르 U-16 대표팀, 파지아노 오카야마, 일본 U-20 대표팀 감독 등을 지냈다. 2019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현 김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16강에서 만나 0대1로 패했을 때 일본 수장이었다.


지난해 기술위원장으로 취임한 가게야마 전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충격패하자 "한국 축구 수준이 너무 떨어졌다. 반면교사로 삼자"라고 망언을 쏟아낸 것으로 잘 알려졌다.

야마모토 신임 위원장은 1980년대에 활동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일본 U-20, U-23 대표팀과 J리그 클럽 주빌로 이와타 감독을 지냈다. 2023년 대표팀 디렉터를 맡아 JFA와 연을 맺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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