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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게 자책골? 도대체 어떻게 넣어야 골이에요?'
2골-1기점으로 끝나는 줄 알았던 경기는 1골-2기점으로 바뀌었다. 후반 3분 골이 송범근의 자책골로 바뀌었기 때문. 왼쪽에서 김민규에게 볼을 받은 이동경은 빠르게 돌파에 나섰다. 이승우가 수비했지만, 이동경의 힘과 속도를 막지 못했다. 이동경은 골대 앞까지 돌진했고, 각이 없는 곳에서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이 볼은 송범근의 몸에 맞고 그대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돌파부터 마무리까지 환상적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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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올 시즌 MVP와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득점 1위 싸박(수원FC·16골)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한골이 소중하다. 그런 상황에서 14골에서 13골로 기록이 수정됐으니,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일단 이동경의 골 인정 여부는 27일 다시 한번 논의될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동경의 소명을 바탕으로 K리그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한번 더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