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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조규성(27·미트윌란)이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맛까지 봤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월드컵 가나전에서 헤더 멀티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이 활약상을 발판으로 2023년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2023~2024시즌 리그 30경기에서 12골-4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실시한 조규성은 유럽으로 건너간 뒤 다시 수술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혈액 감염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재활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워낙 희귀한 발병 사례였던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다. 결국 지난 시즌을 건너 뛰고 올 시즌 준비에 초점을 맞췄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12경기 총 출전 시간은 436분, 경기당 평균 37분에 불과했다. 프레데리시아전 풀타임의 의미가 적지 않은 이유다.
프레데리시아전 풀타임이 컨디션 100% 회복을 의미하는 건 물론 아니다. 앞으로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내구성을 입증하는 게 우선이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상황에서 복귀한 만큼, 기량 역시 건재하다는 점을 남은 경기를 통해 증명해야 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