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문신' 새긴 배신자면 어때? 스팔레티, 유벤투스 사령탑 데뷔전 승! 선두 나폴리 4점차 추격

기사입력 2025-11-02 15:08


'나폴리 문신' 새긴 배신자면 어때? 스팔레티, 유벤투스 사령탑 데뷔전 …

'나폴리 문신' 새긴 배신자면 어때? 스팔레티, 유벤투스 사령탑 데뷔전 …
AFP연합뉴스

'나폴리 문신' 새긴 배신자면 어때? 스팔레티, 유벤투스 사령탑 데뷔전 …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팔에 나폴리 문신을 새긴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유벤투스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크레모네세의 스타디오 지오반니 지니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5~202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1 승리했다.

경기 시작 85초만에 필립 코스티치가 로이스 오펜다의 백힐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후반 23분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추가골로 달아난 유벤투스는 후반 38분 '레스터 동화 주역' 제이미 바디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1골차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냈다.

이고르 투도르 전 감독이 8경기 연속 무승 부진 끝에 경질된 후 지난달 30일 대행 체제로 우디네세를 3대1로 꺾은 유벤투스는 리그 2연승을 질주하며 5위로 점프했다. 5승3무2패 승점 18로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인터밀란, 4위 AC밀란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선두이자 스팔레티 감독이 2023년 챔피언으로 이끈 선두 나폴리와는 4점차.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프 나폴리는 같은 날 홈에서 코모와 0대0으로 비겼다.


'나폴리 문신' 새긴 배신자면 어때? 스팔레티, 유벤투스 사령탑 데뷔전 …
로이터연합뉴스

'나폴리 문신' 새긴 배신자면 어때? 스팔레티, 유벤투스 사령탑 데뷔전 …
EPA연합뉴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달 30일 공석인 유벤투스 사령탑을 맡았다. 이전에 맡은 나폴리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33년만의 스쿠데토를 차지한 뒤 왼쪽 팔에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나폴리 로고와 스쿠데토 문신을 새긴 스팔레티 감독이 라이벌 팀으로 맡았다는 사실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스팔레티 감독은 2023년 나폴리를 떠나면서 나폴리가 클럽 생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2년만에 세리에A로 돌아왔다.

나폴리팬의 반감과는 별개로 반등이 절실한 유벤투스는 즉시 감독 교체 효과를 봤다. 스팔레티 감독은 부임 후 유벤투스 선수들과 단 한 차례 전술 훈련을 진행했지만, 과감한 전술 실험을 가미했다. 미드필더 퇸 코프메이너르스를 스리백의 중앙 수비에 배치하여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했다. 바디를 중심으로 한 크레모네세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한 전략이 통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클럽 감독직은)내가 항상 해왔던 방식이다. 선수단과 소통하고, 팀과 이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 선수들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나는 항상 그렇게 해왔다. 국가대표팀에선 잘 되지 않았지만, 이번엔 잘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제 첫 발을 뗐다. 유벤투스는 5일 스포르팅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 9일 토리노와의 리그 토리노 더비를 잇달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나폴리 문신' 새긴 배신자면 어때? 스팔레티, 유벤투스 사령탑 데뷔전 …
로이터연합뉴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