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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캡틴' 손흥민(LA FC)이 떠난 후 토트넘의 리더십이 붕괴됐다.
더 큰 충격은 경기 후 벌어졌다. 제드 스펜스와 미키 판 더 펜이 홈팬들에게 인사도 않고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스펜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스펜스는 악수를 거부했다. 판 더 펜은 프랭크 감독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영국의 '더선'은 '프랭크 감독은 그다지 기뻐 보이지 않았는데, 경기장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그가 판 더 펜과 스펜스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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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리더가 분을 참지 못하고 홈팬들에게 인사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손흥민 주장 시절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논란이 됐다. 프랭크 감독은 일단 말을 아끼며 이들을 옹호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당연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을 거다. 잘하고 싶고, 이기고 싶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 마음을 이해한다"며 "좋은 때나 나쁜 때나 일관성을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팬들에게 다가가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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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모두가 경기력과 패배에 좌절했기 때문에 라커룸에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팬들의 고통을 함께 느꼈다. 패배가 너무 싫다"며 "나는 선수들에게 '오늘 우리는 더 나은 팀을 만났다. 자세한 말은 안 할게. 그저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우리가 함께 뭉쳐야 한다는 걸 기억하자. 내일 보자'고 말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