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의 태극마크…'삼대장'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변함없이 승선, 11월 A매치 소집명단 공개

최종수정 2025-11-03 15:09

[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

[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

[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
11일 오후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용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1/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눈물'의 조규성(미트윌란)이 돌아왔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3일 볼리비아(14일·대전), 가나(18일·서울)와의 11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조규성이 지난해 3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이후 20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그는 지난해 5월 오른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다. 정상적이라면 프리시즌 전이면 회복이 가능했다. 하지만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수술 부위가 감염되며 합병증을 앓았다.

결국 2024~20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우려가 컸지만 이번 시즌 다시 비상했다. 조규성은 9월 17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1호골을 터트렸다. 사흘 후에는 정규리그에서 마수걸이 골, 9월 29일에는 정규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11~12라운드에서 침묵한 그는 지난달 26일 프레데리시아전에서 골폭죽을 재가동했다. 시즌 4호골이다. 조규성에게는 더 특별한 밤이었다. 홍 감독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덴마크로 날아갔다.

조규성은 홍 감독이 직관한 경기에서 폭발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첫 풀타임도 소화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지만 조규성과는 부상으로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그 끈은 놓지 않았다. 홍 감독은 지난달에는 조규성을 발탁하지 않았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
◇사진출처=미트윌란 SNS

[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
사진캡처=미트윌란 SNS
"조규성은 이제 경기에 나와서 시간도 늘리고 득점도 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아직까지 그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오래 타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다. 지금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조금 더 안정적 상황에서 준비한다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이 됐다. 조규성은 지난달 31일에는 덴마크컵 16강전 실케보르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했다. 미트윌란은 4대0으로 대승, 8강에 진출했다. 조규성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작렬시키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공교롭게도 2골이 모두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2대3 패)에서 터진 득점이었다. 이번에 가나와 다시 만난다.


홍 감독은 "조규성 선수의 경우 앞서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상태를 체크했다"면서 "현재 몸상태는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캡틴' 손흥민(LA FC)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도 한국 축구 '삼대장'은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킨다. 손흥민은 3일 오스틴FC와의 2025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 전반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4대1 완승을 이끌었다. LA FC는 FC댈러스를 꺾고 올라온 2번 시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서부 콘퍼런스 4강전을 치른다.


[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오현규가 후반 팀의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이강인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4/

[오피셜]"조규성, '눈물'의 감동 복귀" 홍명보호 첫 발탁→20개월 만…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파라과이의 평가전. 후반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김민재.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0.14/
김민재는 2일 레버쿠젠전에 안정된 수비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바이에른의 3대0 완승에 한몫했다. 지난달 30일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로리앙과의 원정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이강인은 2일 니스전(1대0 승)에 교체 출전해 결승골의 시점 역할을 했다.

2일 베스테를로전에서 리그 4호골,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시즌 6호골을 터트린 오현규(헹크)를 포함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즈베즈다) 등도 쉼표없이 승선했다. 외국 태생 최초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재신임을 받았다.

변화도 있다. 양민혁(포츠머스)이 8개월 만에 돌아왔다. 권혁규(FC낭트)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10일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첫 발을 뗀다. 해외파의 경우 소속팀의 경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합류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11월 A대표팀 명단(27명)

GK(3명)=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DF(11명)=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박진섭(전북)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MF(9명)=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 백승호(버밍엄 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황희찬(울버햄튼) 양민혁(포츠머스) 권혁규(FC낭트)

FW(3명)=손흥민(LA FC)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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