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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홍 감독 머릿 속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는 얘기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체제로 일찌감치 꾸려진 모습이고, 홍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풀백진도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 정상빈(세인트루이스)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홍 감독은 3달 연속으로 이 포지션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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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월 A매치 명단을 보면 홍 감독의 고민은 크게 4자리다. 일단 왼쪽 센터백이다. 10월 A매치에서 '수비의 핵' 김민재가 중앙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 자리에 대한 백업을 찾고 있다. 김주성(히로시마)과 김태현(가시마)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9월 함께 선발된 둘이었지만, 홍 감독은 10월에 김주성, 11월에 김태현을 택했다. 두 선수의 기량이 엇비슷한만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선도 한자리가 고민이다. 박용우(알 아인)가 부상으로 빠지며, 대표팀에 전문 홀딩 미드필더가 사라졌다. 홍 감독은 원두재(코르파칸) 권혁규를 번갈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원두재가 한발 앞섰지만, 권혁규가 홍 감독이 선호하는 장신에 볼 다루는 기술이 좋은 선수라 이번 A매치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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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부름을 받은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주춤하고 있는 배준호(스토크시티)도 가시권에 있는 가운데, 양민혁이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공격진은 1년8개월만에 돌아온 조규성이 역시 최대 변수다. 조규성이 부상 전 모습을 보인다면 2선 구도까지 바뀔 수 있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울버햄턴)을 2선으로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