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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더는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걸까.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이 작심한 듯 후배들을 향해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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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년차 김진수가 생각하는 서울의 근본적인 문제는 실력이 아닌 멘털이다. 서울은 2024년 김기동 감독이 포항에서 건너오기 수년 전부터 멘털 문제를 드러내왔다. 축구 실력으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이 모여 좋은 성적을 기대케했지만, 압박감에 못 이겨 고꾸라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2024시즌 김 감독 체제에서 5년만에 파이널A 그룹에 진출하며 어느정도 고민거리가 해결된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진 올해 행보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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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소년, 소녀시절이 있는 것처럼, 김진수도 한때는 멋모르는 막내였다. 김진수는 "제가 어릴 때는 뭐가 있었을까. 그냥 깡으로 했다. 경기를 못하면 어떤가. 다음 날 훈련할 때 열심히 하고, 다시 경기장 가서 뛰면서 성장을 하는거다. 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가진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흐름이 한풀 꺾인 서울은 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K리그1 36라운드를 펼친다. 4위 탈환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비기는 건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김진수는 "나는 압박감이 있는 경기를 잘 치른 적이 많아서 그런 경기라고 기가 죽지 않는다. 자신도 있다. 훈련장에서 먼저 몸으로 보여줄 생각"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