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빙의" 미친 반데벤의 폭풍질주 원더골! '10명' 토트넘,코펜하겐 4-0 완파 '분위기 대반전'[유럽챔피언스리그]

최종수정 2025-11-05 08:24

"SON 빙의" 미친 반데벤의 폭풍질주 원더골! '10명' 토트넘,코펜하…
캡처=스포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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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0명이 싸운 토트넘이 미키 반 데 벤의 원더골로 코펜하겐을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각) 안방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럽챔피언스리그 코펜하겐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퇴장 악재에도 불구하고 4대0의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특히 부상 복귀 후 존재감을 키워가던 센터백 미키 반 데 벤이 시즌 최고의 골 중 하나를 터뜨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19분, 토트넘은 가브리엘 페레이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공을 가로채 뛰어난 시몬스에게 연결했고, 시몬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브레넌 존슨이 침착하게 돌파 후 골키퍼 도미니크 코타르스키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윌슨 오도베르트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코타르스키의 클리어링을 랜달 콜로 무아니가 차단해 만든 기회였다. 그러나 2-0 리드를 지키던 중 존슨이 마르코스 로페스에 가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수적 열세 속에서도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미키 반 데 벤이 경기의 흐름을 다시 잡았다. 후방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후 코펜하겐 선수 5명을 연속으로 제치며 폭풍 질주, 박스 밖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빙의한 듯한 완벽한 골이었다.

이 쐐기골로 홈구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주말 첼시전 0대1 패배 후 팬들의 야유 속에 고개 숙였던 토트넘이 반전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막판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적극적인 전진 패스가 주앙 팔리냐에게 연결되며 네 번째 골이 터졌고, 기립 박수가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히샬리송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5번째 골을 놓쳤지만 이날 승리는 완벽했다.


"SON 빙의" 미친 반데벤의 폭풍질주 원더골! '10명' 토트넘,코펜하…
Hotspur's Micky van de Ven scores their third goal Action Images via Reuters/Matthew Chi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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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반 데 벤이었다. 최근 논란도 잠재웠다. 첼시전 패배 직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팬 인사 요청을 외면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비난 받았지만, 프랭크 감독과 제드 스펜스가 함께 사과하며 분위기를 수습했고, 반 데 벤은 결국 선발 출전해 눈부신 활약으로 존재를 증명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2승 2무(승점 8), 기록,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파리 생제르맹 원정에 나선다.


불과 나흘 전, 토트넘은 첼시와의 리그 홈경기에서 한 번의 유효슈팅만 기록하며 0대1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프랭크 감독을 향한 불안한 시선도 커졌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존슨 퇴장 후 10명이 된 시점부터는 전술적 유연함이 빛났다.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 대신 팔리냐를 투입, 중원을 강화하며 '수적 열세 속에 속도로 반격하는' 운영을 보여줬다.

홈 팬들은 최근 홈 3경기 승점 1점의 답답함을 날렸다. 반 데 벤의 원더골은 팬들의 불만을 환호로 바꾼 결정적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토요일 리그에서 맨유와 맞붙은 후 A매치 휴식기를 거쳐 23일 리그 선두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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