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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코리안 더비'가 교체출격으로 성사됐다.
바이에른은 루이스 디아스가 해결사였다. 전반 4분 균형이 깨졌다. 세르주 그나브리로부터 볼은 건네받은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로 슈팅했다. 볼은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에게 막혀 튀어나왔고, 디아스가 오른발로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전반 22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피비안 루이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응수했다. 볼은 뎀벨레를 거쳐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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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강인이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왼발로 살짝 감아 찬 공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바이에른은 전반 45분에는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추가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추가시간 변수가 생겼다. 멀티골의 주인공인 디아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디아스는 아치라프 하키미의 돌파를 저지하기 위해 깊게 태클했다. 그의 발은 하키미의 왼발목을 강타했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VAR(비디오판독)에 이은 온필드리뷰 끝에 레드카드로 바꿨다. 그러나 하키미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수적 열세에 놓인 바이에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그나브리를 빼고 중앙 미드필더 톰 비쇼프? 투입했다. PSG는 후반 21분 바르콜라와 파비안 루이스를 불러들이고 곤살루 하무스와 주앙 네베스를 내보내 공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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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8월 13일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 슈퍼컵에서 골을 기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바이에른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후반 36분 김민재를 투입하며 뒷문을 걸어잠갔다.
PSG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37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네베스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5분에는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문을 외면했다.
바이에른은 UCL 4연승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개막 후 공식전 16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통틀어 개막 이후 공식전 최다 연승 기록(종전 13연승)도 또 새로 썼다.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연승,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에서 2연승을 올렸고,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슈퍼컵에서도 승리했다. 반면 PSG는 UCL에서 3연승 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지난해 11월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했고, 선발로 나선 김민재가 전반 38분 헤더로 결승골이자 UCL 데뷔골을 터트려 바이에른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두 시즌 연속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가운데 명암은 또 엇갈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PSG 최고인 7.8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그는 48차례 패스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기회 창출은 무려 7회였다. 김민재의 평점은 6.0점이었다. 바이에른의 최고 평점은 8.3점을 받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였다. 디아스는 이강인과 같은 7.8점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