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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빅클럽에서 뛰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PSG는 전반 32분 디아스에게 추가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최악의 흐름에서 한 가지 호재는 전반 추가시간 7분 디아스가 '살인 태클'로 퇴장을 당해 숫적 우위를 안았다는 것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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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네베스의 전환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우측 대각선 지점에서 상대 선수 한 명을 벗겨낸 뒤 골문 좌측 하단을 노리고 과감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몸을 날릴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로 공이 날카롭게 날아갔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강인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36분 윙어 마이클 올리세와 교체돼 1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11월 A매치 일정 중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출 이강인과 '챔스 코리안더비'를 짧게나마 펼쳤다. 김민재가 지키는 골문은 끝내 PSG에 추가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노이어는 이날 8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경기는 뮌헨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양팀 필드 플레이어중 최고 평점인 7.6점을 받은 이강인은 홈팬 앞에서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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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를 상대로 UCL에서 5전 전승을 달성한 뮌헨은 올 시즌 공식전 16연승을 질주했다. 16경기에서 33골을 터뜨리고 단 4골만을 실점했다. UCL 리그 페이즈에서도 4전 전승, 승점 12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아스널(승점 12)를 다득점에서 3골차로 따돌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PSG 공격수 흐비차 크라바츠켈리아는 "뮌헨은 역시 강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시즌 구단 최초 트레블을 일군 PSG(승점 9)는 3연승 뒤 첫 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설상가상 핵심 풀백 아치라프 하키미와 부상을 털고 돌아온 뎀벨레가 경기 중 부상하는 악재가 더해졌다. 지난시즌 트레블을 위해 '영혼'까지 쏟아붓고 나서 여름 클럽월드컵까지 치른 여파 때문인지, 올 시즌 다소 주춤하고 있다. 직전 니스와의 프랑스리그앙 11라운드에서도 후반 추가시간 5분 이강인의 기점 코너킥에 의한 곤살루 하무스의 극장골로 간신히 1대0 승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