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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미키 판 더 벤의 '푸스카스상급' 원더골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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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가 넣은 골 중에 이보다 더 나은 골을 본 적이 있나요?
-퇴장 판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그게 주어질 수 있는 이유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제가 늘 말했듯이, 정지 화면에서 '스텁이 다리에 닿는 장면'만 보면 심판이 처음 본 인상은 당연히 나빠 보일 겁니다. 그러나 브레넌의 태클에는 무모함이 전혀 없었어요. 그는 미끄러지는 태클을 시도했고, '그럴 필요가 있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엔 앞에 발이 전혀 없었어요. 그런데 그가 미끄러질 때 상대 선수가 내려딛으면서 부딪히게 된 거죠. 그래서 나중에 화면으로 보면 나쁘게 보이는 겁니다. 운이 없었고, 판정은 좀 가혹했다고 봅니다.
-오늘 공격수들이 드디어 호흡을 맞춘 것 같나요?
그렇다고 봅니다. 브레넌은 오늘 '브레넌다운' 움직임을 보여줬어요. 뒷공간 침투가 좋았고, 특히 자비의 어시스트가 훌륭했죠. 브레넌의 득점과 자비의 도움, 아주 기뻤습니다. 윌슨도 괜찮았고, 골도 넣었죠. 콜로도 위협적이었어요. 몇몇 장면에서는 한두 골 더 넣을 수도 있었죠.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많지만, 오늘은 확실히 한 걸음 나아간 경기였습니다.
-사비가 교체될 때 무슨 말을 했나요?
사실 별말은 안 했어요. 모두가 더 뛰고 싶어 하니까요. 자비도 더 뛸 기회가 있었을 거라 생각했겠죠. 하지만 그 시점이 2-0이었고, 경기 흐름상 좀 더 수비적으로 가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주앙으로 교체한 겁니다.
-브레넌 존슨은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였는데, 이번 시즌 4골입니다. 선발 자리를 확실히 잡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최근 4경기 중 3경기 선발이니,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에버턴전은 좋았고, 뉴캐슬전은 무난했죠. 첼시전은 로테이션이었고, 오늘 다시 선발로 나왔습니다.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제이미 캐러거의 발언을 보셨나요?
아니요, 못 봤습니다.
-그가 '첼시전에서 토트넘은 용기, 자신감, 능력이 부족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 세 가지를 충분히 보셨나요?
그의 말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할 말은 많지 않아요. 해설자들은 경기 후에 뭔가를 말해야 하죠. 저도 가끔 해설을 해봤으니 알아요. 하지만 그건 아래에서 직접 서 있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오늘은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등하는 정신'을 중요하게 봅니다. 인생이든 축구든, 실패는 늘 있죠. 중요한 건 그다음 반응입니다. 나쁜 경기 후에 어떻게 다시 일어나느냐가 좋은 팀의 조건입니다.
오늘 선수들의 반응에 아주 만족합니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완벽히 통제했어요. 퇴장 상황도 있었지만 잘 관리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승리를 거뒀어요.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코펜하겐이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다고 해도, 그들은 늘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늘처럼 4-0으로 지는 모습을 또 보긴 힘들 겁니다.
-사비를 빼고 주앙을 넣었을 때, 혹시 미키가 골 넣고 크리스티안이 어시스트 하는 '작전'이었나요?
아니요, 그게 바로 축구의 묘미죠.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입니다. 그런 주도적인 플레이를 해주는 게 정말 훌륭하죠.
-란달 콜로 무아니의 활약, 특히 윌슨 오도베르의 골 장면 빌드업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그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100%는 아니지만, 상대하기 정말 까다로운 선수예요. 윌슨의 골 장면에서는 뒷공간 패스를 받았을 때 거의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파고들었죠.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하고, 멋진 어시스트를 해줬습니다. 또한 2~3번 더 골 찬스가 있었어요. 헤더로도 한 골은 넣었어야 했죠. 그만큼 위협적이었습니다.
-토요일 패배 이후 반등이 얼마나 중요했나요?
물론 중요했죠. 나쁜 경기를 빨리 털어내야 합니다. 빠를수록 좋아요. 오늘 반응에 만족합니다.
-이번 경기가 팀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이 우리가 원하는 축구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었다고 봅니다. 공격수들이 득점과 도움을 올렸고, 전반적인 구조도 좋았습니다.
-오늘 코펜하겐 팀에서 긍정적으로 본 점은 무엇인가요?
4-0으로 졌다고 해도, 경기 내용이 그렇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닙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언제나 생각보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걸 압니다. 전반전에 '100% 확실한 찬스'는 없었어요. 하지만 위험한 상황은 만들었습니다. 득점 찬스가 두 번쯤 있었고, 만약 우리가 3-0을 넣지 못했다면 더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잘 조직된 팀이고, 침착하게 자기 플랜을 유지했습니다. 이런 경기에서도 공을 소유하려는 모습이 있었어요.
-예상보다 쉽게 이긴 경기였나요?
4-0 승리를 예상한 건 아닙니다. 어려울 거라 생각했죠. 코펜하겐은 유럽 무대에서도 까다로운 팀이에요. 원정에선 더 어렵습니다. 게다가 우리 공격이 최근 아주 폭발적이지는 않았죠. 그런 점을 고려하면, 오늘은 다행히 좋은 방향으로 갔습니다.
-야콥 니스트룹 감독을 상대로 승리한 소감은요?
야콥은 이 게임에 대해 충분히 잘 아는 훌륭한 감독입니다. 두 가지는 확실하죠. 그는 침착하고, 오늘 패배했으니 속상하겠지만 계속 차분히 일할 겁니다. 그들은 작년에도 첼시와 대등하게 싸웠어요. 오늘 경기 하나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도 지난 토요일 경기 후에 얼마나 집중했는지 알잖아요. 세계 최고 리그에서 상위권을 노리는 우리는 그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덴마크 리그는 순위상 조금 아래이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죠. 그래도 서로가 축구의 멋과 냉혹함을 다 느낀 하루였다고 봅니다.
-사비가 전반에만 세 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했습니다. 오늘은 확실히 그에게 더 나은 경기였나요? 또 교체된 게 아쉽진 않았을까요?
두 가지 말씀드리죠. 하나, 오늘은 사비에게 확실히 발전이 있었습니다. 아주 만족합니다. 훌륭한 어시스트였고, 말씀하신 대로 조금만 더 날카로웠다면 한두 개는 더 어시스트했을 겁니다. 그는 좋은 포지션과 공간을 찾아냈어요. 그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물론 교체될 때는 실망스러웠겠죠. 하지만 팀이 우선입니다. 2-0 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비적인 교체를 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좋은 결정이 되었지만, 그때는 모르는 일이죠.
우리는 여전히 팀의 층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 목표한 곳에는 도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 속에서 의미 있는 한 걸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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