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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출신 레알 마드리드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27)에겐 평생 잊을 수 없는 '최악의 밤'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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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공영방송 'BBC'는 '팬들은 브래들리의 모든 태클에 환호했고, 모든 패스에 찬사를 보냈으며, 그의 이름은 열정적으로 연호됐다. 이는 단순히 선수 개인의 노력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아놀드에게 새로운 선수가 왔음을, 그가 이제 과거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기 위한 것이었다. 반면 아놀드의 크로스가 라인 밖으로 나가자 조롱조의 야유가 쏟아졌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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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은 "축구계에선 그런 일이 일어난다. 팬들의 야유는 아놀드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팀에 우위를 갖고 아놀드를 조금이라도 떨어지게 만들려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놀드가 클럽을 위해 해준 일에 감사하고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팀 동료를 위로했다. 패배 후 고개를 떨군 아놀드의 얼굴엔 그늘이 졌다. 한때 '우리팬'이었던 사람들의 집단 야유, 새 팀에서 교체로 나와야 하는 상황, 까마득한 후배의 활약, 거기에 팀의 패배까지, 만감이 교차한 밤이었을 것 같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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