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박수 받을 때 나가라' 최대 위기→살라 대반전, EPL 파라오 원상복귀 '경기력으로 증명'

기사입력 2025-11-06 00:00


'손흥민처럼 박수 받을 때 나가라' 최대 위기→살라 대반전, EPL 파라…
사진=살라 SNS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페이즈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사실 이날 제일 빛났던 선수는 레알의 티보 쿠르투아지만 살라의 상승세가 보였다는 점에서 리버풀 팬들은 더욱 기쁠 것이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장한 살라는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30분 살라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슈팅을 만들어주면서 활약을 시작했다. 후반 41분 살라의 돌파가 인상적이었다. 순간적인 몸짓으로 수비수를 벗겨낸 뒤에 코디 학포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줬다. 살라는 쿠르투아 선방에 막힌 공을 밀어 넣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살라의 경기력은 충분히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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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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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기력보다 더 중요한 건 살라의 골 결정력이다. 살라는 이번 시즌 초반에 골 결정력에서 크게 문제를 드러냈다. 골 결정력 문제가 심했던 기간이 리버풀이 연패에 허덕였을 때다. 살라가 득점 기회에서 골을 넣어주거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후 살라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너무 높아졌다.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마저 지난 맨유전 후 "이제는 살라가 매주 자동으로 선발돼야 하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감독에게는 이 부분이 꽤 복잡한 고민거리가 될 거라고 본다. 살라가 버질 반 다이크처럼 '선발 명단에 가장 먼저 이름이 올라가는 선수'로 대우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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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적으로도 살라는 경기력이 심각한 상태라는 게 증명됐다. 맨유전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살라의 부진을 조명하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드리블을 10회 이상 시도한 선수 중 살라보다 드리블 성공률(10%)이 낮은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차라리 살라를 정리하고, 새롭게 영입된 플로리안 비르츠나 알렉산더 이삭을 중심으로 판을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살라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무조건 팔았어야 했다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슈퍼스타다. 살라는 골 결정력도 올라오는 중이다. 지난 애스턴 빌라전에서도 살라는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골키퍼 실수로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한방에 살렸다. 지난 브렌트포드전에서도 살라는 소보슬러이의 어려운 크로스를 왼발로 잡아놓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는 환상적인 마무리를 선보였다.

살라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리버풀는 다시 정상화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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