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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쉽지만 당연한 결과다.
19골 19도움을 기록한 드라이어는 신인상과 함께 '더블'에 성공했다. MLS는 메시에 대해선 '그는 29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아우디가 수여하는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2019년 카를로스 벨라가 세운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인 49개에 1개가 모자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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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월 10년간 뛰었던 토트넘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행선지는 미국, LA FC였다. 손흥민은 존 토링턴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 베넷 로젠탈 수석 구단주 등 구단 관계자 외에 캐런 배스 LA 시장을 비롯해 데이브 민 연방 하원의원, 헤더 허트 LA 시의원, 김영환 주 대한민국 총영사 등 지역 정치인들의 환대를 받으며 LA FC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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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손흥민이었다. 그 아래 미국 축구의 전설 랜던 도노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클린트 뎀프시, 그리고 아스널의 전설이자 뉴욕 레드불스에서 뛴 티에리 앙리가 자리했다는 것은 손흥민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국 무대를 밟았던 'EPL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가레스 베일 등은 순위에 들지도 못했다.
LA타임즈는 '이달 초 성사된 아시아 축구 스타 손흥민의 LA FC 이적은 팀에만 국한되지 않은 대형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MLS 입장에서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며 마케팅과 스폰서십 측면에서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리그 역대 최고액인 2600만달러(약 363억 원)의 이적료도 충분히 값어치를 할 수 있다는 평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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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곧바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2대2 무)에서 동점골이 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손흥민은 이어진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첫 선발 경기(2대1 승)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진 24일 FC댈러스와의 경기에서는 데뷔골까지 넣었다.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미국에서 펼쳤다.
손흥민의 골에 미국이 더 흥분했다. MLS는 '손흥민이 MLS에서 자신의 기량을 빠르게 입증했다'며 '손흥민이 MLS에서 월드클래스급 데뷔골을 터트렸다'고 했다. 함께 뛰는 수비수 코시 타파리는 "손흥민의 첫 세 경기는 루브르 박물관에 걸어둬야 할 수준"이라며 "페널티킥을 얻고, 도움을 기록하고, 골을 넣었다. 다음 주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고, 그의 에너지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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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렸고, 18일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는 첫번째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22일 솔트레이크와의 홈경기에서는 1골-2도움을, 28일 세인트루이스 시티 원정경기에서는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최종전인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손흥민은 데뷔하자마자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10경기를 9골-3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주의 팀에만 4번이나 선정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아쉽게 개인상은 놓쳤지만, 개의치 않는다. 손흥민은 시선은 우승을 향한다. LA FC는 오스틴FC를 꺾고 서부컨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바이에른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뛰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