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한국시각) "마티스 텔의 토트넘에서의 운명이 1월 이적시장에서 마침내 결정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텔은 시즌 초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서 제외된 이후로,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텔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명단에서 빠지자, 그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사이에 마찰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논란은 사라졌다.
최근 텔의 미래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겨울 이적시장에 로마가 그를 임대 영입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사진=SNS
로마는 시즌 종료까지 그를 임대해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텔의 능력이 로마가 그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로 전해진다. 텔은 올 시즌까지 자신이 받은 출전 시간이 매우 적다는 것에 불만이 있다. 가능하다면 떠나는 옵션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터는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텔의 불만은 이미 토트넘이 결단을 내릴 만한 충분한 이유라고 본다고 말했다.
킹은 "프랭크가 그를 챔피언스리그 스쿼드에 넣을 생각이 없다면, 로마가 데려가 유럽대항전에서 그를 활용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텔은 최근 몇 주 동안 나쁘지 않았다. 득점도 했고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스쿼드 내 불만을 가진 선수를 둬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간판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가 점차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의 부상 회복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은 올 시즌 텔에게 결정타가 될 수 있다. 텔은 이미 감독의 신뢰를 잃은 상태로 2025~2026 시즌 리그 세 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했다. 여기에 솔란케까지 돌아오면 텔은 팀 내 입지가 더 내려갈 것이 확실하다.
매체는 "솔란케는 클럽 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스트라이커이며, 그가 복귀하는 순간 사실상 새 선수를 영입하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프랭크 감독은 팀 내 더 강력한 공격진을 필요로 하며 솔란케의 빠른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솔란케가 돌아오는 순간 텔은 자연스럽게 팀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