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망(PSG) 감독은 올시즌 이강인에 대한 기대를 접은 상태였다고 한다.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이번 시즌도 로테이션 자원으로의 활약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강인은 예상을 깨고 PSG의 에이스가 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는 25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이강인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라며 "엔리케 감독은 그의 재기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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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지난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출전 기회는 있었지만, 시즌 중후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결국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는 PSG를 떠나는 것까지 진지하게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적해 온 이강인은 주전으로 확고히 자리 잡지 못했다"라며 "실제로 PSG에서 이강인의 경기력은 기복이 매우 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초반 6개월 동안은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이강인은 점점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2024~2025시즌을 악몽처럼 보냈다"라며 "지난 시즌 내내 자신의 최고 폼을 찾기 위해 고전했다. 이강인은 PSG를 떠나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 적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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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강인은 PSG에 남았다. 떠나지 않은 선택은 지금으로서는 정답이었다. 이강인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을 계기로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있다.
매체는 "이강인은 결국 PSG에 잔류하기로 했고, 그 후 지난 몇 달 동안 완전히 부활하며 예전의 빛을 되찾았다"라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축구 재능 자체를 의심해 본 적은 없다고 한다. 다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회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사진=PSG
그러나 결국 이강인은 주전 경쟁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 시즌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 이강인은 지난달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까지 받으면서 인정받고 있다. 오랜만에 골 감각을 보는 등 재기에 성공한 이강인이 올 시즌 PSG의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