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네이마르는 2025년에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네이마르는 왼쪽 무릎 연골 부상을 당했으며, 치료를 위해 시즌 남은 기간을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산투스는 브라질 리그에서 아직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등번호 10번을 단 네이마르는 지난 20일 미라솔전 이후부터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꼈고, 25일 인테르나시오나우전에는 보호 차원에서 결장했다. 그는 이번 주 화요일 상파울루에서 검사를 받아 부상의 심각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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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또 쓰러졌다. 이제는 축구선수로서의 가치가 0에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잔부상이 많았던 네이마르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후에 매시즌 부상을 달고 살았다. 부상을 당하지 않았던 시즌이 없었을 정도다. 그래도 PSG에 있을 때는 부상에서 돌아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심각한 문제는 PSG를 떠나 알 힐랄로 이적하면서 터졌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이적했던 2023년, 그해 10월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을 받은 뒤에 경기력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먹튀가 되면서 2025년 1월 알 힐랄을 떠나 고향 산투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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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투스로 이적한 후 네이마르는 여전히 부상에 시달리는 중이다. 글로보는 '2025년에만 벌써 네 번째 부상이다. 지난 3월. 산투스 소속으로 뛰던 중 왼쪽 허벅지 뒤 근육 통증과 함께 부종이 생겨 파울리스타 주 챔피언십 준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4월에는 브라질 리그 아틀레치쿠-MG전에서 울면서 교체됐고, 이후 같은 왼쪽 허벅지 반막근 손상이 확인됐다. 9월에는 오른쪽 허벅지 대퇴직근 2도 부상을 당했고, 이번에는 무릎 연골 부상'이라며 네이마르의 부상 일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경기력도 당연히 크게 떨어졌다. 수비수 사이를 헤집던 전성기 시절 네이마르의 모습은 이제 기대하기 어렵다. 유망주 시절에도 브라질 리그를 그야말로 폭격했던 네이마르지만 이번 시즌 25경기 7골 3도움이 전부다. 팀은 강등권으로 추락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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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부상과 경기력 저하는 네이마르의 월드컵 출전 희망을 부수고 있다. 글로보 역시 '이번 새로운 부상은 네이마르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고자 하는 열망에 더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3월에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밀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의 몸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으며 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직접 밝혔지만 최근에는 네이마르를 뽑지 않고 있다. 뛰지 못하는 선수는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도 방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까지 계약된 네이마르지만 네이마르는 자신의 가치에 걸맞는 활약을 전혀 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2년생 최고의 슈퍼스타였지만 이제 네이마르는 팀의 짐덩어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