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찬사를 쏟아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직접 내뱉은 발언이었다.
미국의 스포프는 30일(한국시각) '앤더스 드레이어는 MLS에서 만난 선수 중 최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이콘을 꼽았다'라고 보도했다.
스포프는 '드레이어는 MLS 슈퍼스타 한 명에게서 확인한 것에 정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드레이어는 샌디에이고FC 입단 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좋은 기술과 골 감각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MLS에서 활약을 펼치는 선수는 그가 유일하지 않다. EPL 아이콘의 재능에 압도됐음을 드레이어는 고백했다'고 전했다.
AP연합뉴스
드레이어는 올 시즌 MLS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안더레흐트를 떠나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재능이 폭발했다. 드레이어는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올 시즌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23골 18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드레이어는 손흥민과 함께 MLS 신인왕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는데, 한 시즌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으며 손흥민을 2위로 밀어내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드레이어에 밀려 MLS 신인왕도, MLS 2025시즌 베스트11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하지만 드레이어는 손흥민의 기량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드레이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MLS에서 만난 선수 중 최고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물음에 "손흥민이라고 생각한다"며 "LA FC와의 원정 경기가 기억난다. 손흥민은 정말 좋은 선수였고, 많은 기회를 잡았다. 내가 상대해 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기가 어렵지만, 굳이 꼽자면 손흥민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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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경력과 올 시즌 활약을 고려하면 당연한 평가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EPL에서 뛴 10시즌 동안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9년 연속 리그 정상급 윙어로서 활약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구단의 역사를 바꿨다. 구단 최초로 아시아인 주장이 됐으며,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모두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대기록이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의 흑역사도 지워버렸다. 올여름 주장으로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컵을 선물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결정하고,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당시 손흥민의 기량을 저평가하는 말도 등장했었다. 토트넘과 이별 당시 손흥민의 공백에 대한 우려보다 적절한 결별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영국 언론은 '손흥민은 기력이 소진되어 잔부상에 시달리고 평소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시점이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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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LS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이런 평가를 반전시켰다. 손흥민은 MLS 이적 후 13경기 12골3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과 함께 리그를 뒤흔들었다. 직전 MLS컵 서부 콘퍼런스 4강 경기에서는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리며 원맨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아쉬운 페널티킥 실축으로 팀을 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드레이어와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손흥민의 소속팀 LA FC와 한 차례 맞대결을 벌여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드레이어는 자신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압도적인 기량에 감탄을 남겼다.
MLS 신인왕까지도 손흥민의 활약에 놀라움을 표하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했다 차기 시즌 MLS에 더 적응한 손흥민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에도더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