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변수는 눈! 이영민-김은중 감독의 이구동성 "입장은 똑같다, 수원 처럼 실수하지 않는게 중요"[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04 18:50


최대 변수는 눈! 이영민-김은중 감독의 이구동성 "입장은 똑같다, 수원 …

최대 변수는 눈! 이영민-김은중 감독의 이구동성 "입장은 똑같다, 수원 …

[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상황은 양 팀 모두에게 똑같다."

최대 변수는 눈이었다. 부천FC와 수원FC는 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예상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리더니, 그라운드에 쌓였다. 13번의 승강 PO 중 지금까지 1차전에서 지고 뒤집기에 성공한 경우는 단 세 번 뿐, 너무나 중요한 1차전이기에 이날 눈은 양 팀 모두에게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이영민 부천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 모두 "똑같은 입장"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힘들 수도, 상대가 힘들 수도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경험해봤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땅이 얼지 않기만을 바랬는데, 다행히 그러지 않은 것 같다. 선수들이 눈 오는 날 신나게 뛰었으면 한다"고 했다.

승강 PO는 1, 2차전으로 진행되는 180분 승부다. 이 감독은 "1차전만 생각하고 있다. 물론 홈에서 치르는 1차전에서 승리해야 2차전 운영이 편한게 사실이지만, 설령 결과가 안좋더라도 2차전에서 뒤집을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경기를 봐야할 것 같다. 그래도 기선 제압을 하면서, 우리 경기를 하는 쪽에 일단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양 팀 감독은 전날 펼쳐진 수원 삼성과 제주SK의 승강 PO 1차전을 지켜봤다. 이 감독은 "변수가 역시 중요하다. 수원이 아무 것도 아닌 상황에서 실점을 했는데, 우리도 이런 부분이 나오지 않게 차분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도 "수원이 홈에서 어떻게 할지가 중요했는데, 경기는 잘했다. 다만 마지막 실수 하나로 승부가 갈렸는데 우리도 결국 집중력을 유지하며 변수를 통제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부천은 변칙 카드를 꺼냈다. 몬타뇨와 갈레고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바사니-이의형-박창준이 스리톱을 이룬다. 좌우에는 티아깅요와 장시영이 서고, 카즈와 박현빈이 중원을 구성한다. 홍성욱-백동규-정호진이 스리백을 형성하고, 김형근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이 감독은 "박현빈은 부상이 있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발 투입했다. 몬타뇨 대신 이의형을 투입한 것은 수비적인 부분을 생각했다. 카운터도 고려했다. 후반 몬타뇨와 갈레고를 동시 투입해 시너지를 노릴 계획"이라고 했다.

수원FC는 외국인 트리오를 총출동시켰다. 싸박-안드리고-윌리안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한찬희-노경호-이재원이 자리했다. 포백은 이시영-이현용-김태한-황인택이 꾸렸다. 안준수가 골문을 지킨다. 루안, 윤빛가람 안현범 등이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부천이 조직력이 좋은 팀이라 이를 깰 수 있는 선수들로 라인업을 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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