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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울산HD가 2025년 마지막 일정에서도 웃지 못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봐도 중요한 일전이었다. 울산은 2025시즌 K리그1 여정을 9위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 제주와의 K리그1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했으나, 수원FC도 승리하지 못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추락할 위기를 넘겼다. ACLE 무대에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5경기에서 단 3실점만을 허용했다. 안정적인 골문과 더불어 탄탄한 수비라인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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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을 시도하던 울산은 추가 실점까지 헌납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공을 몰고 울산 페널티 지역 정면까지 전진한 니시무라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울산 골문 구석으로 향하며 격차를 벌렸다.
울산은 말컹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박민서가 말컹에게 내준 패스를, 원터치로 돌려놓으며 쇄도하는 강상우에게 전달했다.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을 마치기 전 파격적인 교체를 감행했다. 전반 35분 말컹과 허율을 동시에 빼고, 엄원상과 루빅손을 투입했다. 루빅손이 말컹 대신 최전방에 자리했다.
마치다는 세 번째 득점까지 노리며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41분 니시무라가 롱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패스 시점에서 오프사이드였던 것이 확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못했다.
울산이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전반 42분 중앙에서 침착한 연계를 통해 순식간에 마치다 진영으로 전진한 울산은 루빅손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높게 떴다. 전반은 마치다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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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울산은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루빅손이 선봉으로 추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지는 롱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했다. 루빅손이 문전에서 낮고 빠른 패스를 전달하자, 엄원상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좁혔다.
울산은 추격을 위해 교체 투입을 추가로 감행했다. 후반 14분 트로야크와 이희균을 빼고, 이동경과 이청용을 넣었다. 공격에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울산은 공세를 유지했다. 후반 18분 박민서가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고개를 숙였다.
마치다도 다시 달아나기 위해 분전했다. 후반 20분 압박을 통해 공을 뺏어낸 나카야마가 직접 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은 추가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23분 엄원상이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를 잡으며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고세이의 선방에 막혔다. 조현우의 선방으로 위기도 넘겼다. 후반 25분 박스 안에서 1대1 상황, 니시무라의 강력한 슈팅을 조현우가 몸을 날려 차단했다.
마지막까지 울산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울산의 1대3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