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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년만에 K리그를 떠나는 '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33·FC서울)가 고별전을 마치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최근 K리그의 가장 큰 이슈인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판들은 반드시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심판과 문제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K리그에서 시즌을 치르면서 심판들이 분노를 조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정 심판이 아닌 대다수의 심판이 경기 운영을 할 때 감정을 조절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심판 운영은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년 2월 서울에 입단해 2년간 활약한 린가드는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지금은 너무나 많이 발전했단 걸 느낀다"며 "난 자존감, 에고가 센 사람이 아니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땐 훈련장을 보고 영국과 달라 당황스러웠지만, 적응을 해야 했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를 2년간 본 분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 것이다. 저는 감정적이다. 화가 나서 태클하고 심판과 싸워 경고도 받는 사람이다. 축구장에서만 감정적인 부분이 나온다"라고 했다.
린가드는 1대1로 비긴 이날 멜버른전을 마치고 환송식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이 구간에서 만난 스태프, 선수, 코치진, 팬간에 형성이 되었던 감정이 자연스럽게 올라왔다. 2년간 너무 행복했고, 너무 행복해서 울 작정을 하고 이곳에 왔다. 좋은 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울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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