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J리그 출범 당시 10개 구단이 21년 만에 다시 뭉친다.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이하 지바)가 J1(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지바는 13일 홈구장 후쿠다전자아레나에서 가진 도쿠시마 보르티스와의 2025 J1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24분 터진 칼리뉴스 주니오의 득점에 결승골이 됐다. 이날 승리로 지바는 2009시즌 이후 17년 만에 다시 J1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감격을 누리게 됐다.
지바는 1993년 J리그 출범 원년 구단이다. 1998년 김대의를 시작으로 최용수(2001~2004년), 박종진(2007~2008년) 등 여러 한국 선수들이 거쳐간 바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윤정환 감독(현 인천 유나이티드)이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올 시즌 J2(2부리그) 3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 준결승에서 RB오미야 아르디자에 먼저 3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에만 4골을 넣는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결승에 올랐고, 도쿠시마까지 잡으면서 결국 승격에 성공했다.
지바의 승격으로 2026 J1은 1993년 출범 당시 원년 구단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올 시즌 J1 우승을 차지한 가시마 앤틀러스를 비롯해 산프레체 히로시마, 우라와 레즈, 감바 오사카, 시미즈 에스펄스, 요코하마 F.마리노스(요코하마 마리노스-플뤼겔스 합병), 나고야 그램퍼스, 도쿄 베르디(베르디 가와사키)에 지바까지 원년 구단들이 1부리그 한 자리에 모인 건 2005년이 마지막이었다.
올 시즌을 마무리한 J1은 내년부터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봄에 마무리하는 추춘제로 전환한다. 내년 2월 7일부터 6월 7일까지 동-서부로 10팀씩 나뉘어 '2026 J1 백년구상 리그'라는 특별 대회를 치른 뒤, 2026~2027시즌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