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시 보고 싶으면 118억 입금해" 막장 운영 아르헨티나, 월드컵 '강제 탈락' 위기...축구협회 '충격 횡령 스캔들'

기사입력 2025-12-14 20:48


"한국, 메시 보고 싶으면 118억 입금해" 막장 운영 아르헨티나, 월드…
사진=트위터 캡처

"한국, 메시 보고 싶으면 118억 입금해" 막장 운영 아르헨티나, 월드…
EPA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13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를 월드컵에서 탈락시킬 수 있는 스캔들'이라며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상황을 조명했다.

마르카는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이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니엘 라페카스 판사는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명령했고, 해당 거처는 루치아노 판타노와 아나 루시아 콘테 등 회장의 대리인으로 지목된 인물들과 연관된 고급 부동산이다. 이번 작전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있는 15개 이상의 클럽과 사무실에 대한 작전과는 별도로 진행되었으며, 모두 타피아와 그의 공범들이 어떻게 재산을 축적했는지 밝히기 위한 수사의 일환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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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사건은 축구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법원은 불법적인 부당 이득 취득과 명의 대여 정황 등을 파악하고자 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이 박탈당하는 등의 정치적 개입 가능성을 막기 위해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신중한 입장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3월 스페인과의 파이널리시마 개최 여부를 확신하지 못했는데, 이는 협회의 긴장된 분위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부정부패는 최근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선수단에게 주어질 훈련금이 주어지지 않아서, 메시가 사비로 축구협회가 내야할 돈을 충당하기도 했다. 2014년 당시에는 훌리오 그란도나 전 회장이 사망하자, 그 뒤를 이은 루이스 세구라 임시회장이 TV 중계권 계약 과정에서 각종 부패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었다. 당시 팬들의 테러 위협까지 받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쇄신을 약속하고, 회장까지 물러나며 메시를 복귀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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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현재까지도 재정난에 어려움을 겪으며, 친선 경기 유치로 막대한 수익을 노리고 있다. 인도 등 기존에 진행하지 않는 국가에서 A매치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보이기도 하며, 한국과 일본에는 A매치 경기 조건으로 경기당 800만 달러(약 118억원) 규모의 출전료를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단순히 아르헨티나에 그칠 문제가 아니다. 국제 축구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문제로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다면, 그에 따른 손실이 어마어마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또한 이번 월드컵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 유력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의 마지막 장이다. 메시가 이런 문제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에 따른 팬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지경이다.

몇 년이 흘러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문제는 나아지기보다, 반복되고 있다. 메시의 아름다운 미자막을 위해선 월드컵 강제 탈락만은 막아야 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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