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방문하셨습니다" 베이스캠프 후보 '오피셜' 공식발표, 본격 월드컵 눈치싸움 시작..."콜롬비아+많은 국가 관심 예정"

기사입력 2025-12-14 22:31


"'홍명보호' 방문하셨습니다" 베이스캠프 후보 '오피셜' 공식발표, 본격…
사진=아틀라스FC 홈페이지 캡처

"'홍명보호' 방문하셨습니다" 베이스캠프 후보 '오피셜' 공식발표,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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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위한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홍명보호도 이에 동참했다.

스페인의 아스는 14일(한국시각) '콜롬비아와 한국이 2026년 월드컵을 위해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 조의 전망과 각 나라의 예측 등이 쏟아지며, 월드컵을 6개월가량 앞둔 시점에서 축구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월드컵에 참여하는 각 나라들의 고민도 이제 더 커지기 시작했다. 월드컵에서 마주할 상대들의 분석과 대표팀 전략 준비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처지다. 시급하게 다가온 문제는 또 있다. 바로 베이스캠프다. 베이스캠프는 월드컵 기간 '고향' 같은 장소다. 조별리그를 치르는 과정에서 대표팀의 집이 될 수 있는 곳이기에 위치와 환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 방문하셨습니다" 베이스캠프 후보 '오피셜' 공식발표, 본격…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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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18/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A조 3번째 자리에 들어가며 조별리그 모든 일정을 멕시코에서 진행한다. 내년 6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PO 승자와 1차전, 19일 오전 10시에는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25일 오전 10시에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로 경기장을 옮겨 남아공과 최종전을 펼친다.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 경기장 사이의 거리는 약 700㎞(항공거리 기준)에 불과하다. 넓은 지역에서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임에도 긴 이동 없이 조별리그를 마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다만 멕시코 지역은 적응이 쉽지 않다. 1, 2차전을 치르는 과달라하라 고산지대 적응과 3차전 몬테레이의 고온다습한 기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두 가지 여건을 동시에 반영하여 최적의 적응이 이뤄질 수 있는 베이스캠프 선정이 가장 최우선 과제다. 홍 감독은 "기후적인 측면을 우리가 고려해야 한다. 고지대에서 참가하고, 이동 거리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훈련이나, 회복을 잘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될 수 있는가. 그 부분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했다. 적지 않은 장소를 지켜봤다. 11월부터 총 8군데의 후보지를 지켜봤고, 이중 만족한 후보지도 한두 군데 있다고 밝혔다.


"'홍명보호' 방문하셨습니다" 베이스캠프 후보 '오피셜' 공식발표, 본격…
아틀라스 FC 훈련장. 사진=트위터 캡처
그중 한 곳이 직접 한국 대표팀의 방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멕시코 리가MX 소속 구단인 아틀라스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콜롬비아 대표단이 아틀라스 아카데미를 방문해 시설과 운영 모델을 확인했다. 이는 월드컵 준비의 일환으로 공식 일정 발표 이후, 양국 축구 연맹은 FIFA가 참가국 대표팀의 운영 기지 후보지 중 하나로 둔 아카데미아 AGA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국과 콜롬비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6개의 축구 훈련장과 스포츠과학 전문 공간 등 복합 시설을 주로 확인했으며 '공간의 기능성, 배치, 미관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국가대표팀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 방문하셨습니다" 베이스캠프 후보 '오피셜' 공식발표, 본격…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찬스가 무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10/

본격적인 눈치싸움이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은 베이스캠프로 원하는 후보지 5곳을 꼽아 우선순위를 매겨 내년 1월 9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게 된다. 그러면 FIFA는 랭킹, 경기장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참가국 48개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정해준다. 베이스캠프 후보지가 다른 국가들과 겹친다면 FIFA 랭킹 상위인 국가가 우선권을 갖는다고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13위로 한국보다 앞서기에 겹친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SPN은 '향후 더 많은 국가대표팀이 아카데미를 훈련 기지로 활용하는 데 관심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외에도 멕시코 푸에블라를 방문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카를라 로페스 말로 푸에블라 관광부 장관이 이를 직접 개인 SNS에 공유했다. 푸에블라는 평균 해발 고도 2000m 수준으로 과달라하라보다 고지대다. 훈련장으로 쓰일 콰우테모크 스타디움은 2160m이기에 더 높은 위치에 자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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