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통계 매체, 홍명보호 월드컵 '1승 제물' 제대로 찍어줬다...아프리카 약체국 '남아공'

최종수정 2025-12-16 22:38

세계 최고 통계 매체, 홍명보호 월드컵 '1승 제물' 제대로 찍어줬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1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통계 매체 OPTA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오는 2025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어느 나라가 우승할 것인지를 전망했다. 202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은 오는 21일부터 약 1달 동안 모로코에서 열린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월드컵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지만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대회를 유심히 볼 수밖에 없다. 곧 다가올 월드컵에서 같은 A조로 편성된 남아공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남아공은 61위로 한국보다 무려 39계단이나 낮다. 하지만 남아공의 전력은 굉장히 미지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인 번리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 라일 포스터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유럽파도 많지 않다.

하지만 벨기에, 노르웨이 등 다른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있어 전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한국에서 쉽게 정보를 접하기 힘든 남아공 리그에서 뛰는 국가대표들도 많아서 이번 네이션스컵은 미지의 전력인 남아공을 분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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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가나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1.18/
OPTA의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건 아프리카 내에서도 남아공의 전력이 강한 편이 아니라는 점이다. 약한 편에 속했다. OPTA 통계를 보면 남아공의 8강 진출 확률은 34%로 전체 10위에 해당됐다. 대회 참가 24개국 중 10위로 평가받았다. 4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14.4%로 크게 떨어졌다. 결승행 가능성은 6%, 우승 확률은 겨우 2.2%로 매우 낮았다.

월드컵 진출이 확정된 아프리카 9개국 중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남아공을 포함해 7개국이 참가했다. 가나와 카포베르데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망에서 남은 6개국보다 낮은 전력으로 평가됐다. 즉 아프리카에서 중위권 이하 전력이라는 의미다.
세계 최고 통계 매체, 홍명보호 월드컵 '1승 제물' 제대로 찍어줬다..…
사진=OPTA
결국 남아공은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통과를 원한다면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나라다. 남아공과 만나기 전에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럽 국가를 상대한다.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국에서 이탈리아를 피했지만 한국의 유력 상대인 덴마크는 FIFA 랭킹 21위다. 전력이 굉장히 탄탄해 승리하기 쉽지 않다.

2차전 상대인 멕시코는 덴마크보다는 약해도 개최국 홈이점을 누린다. 특히나 월드컵만 되면 멕시코가 한국에 상처를 입힌 적이 많다. 한국은 2연승이 아닌 이상, 남아공과의 3차전에 따라서 조별리그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남아공을 이기면 1, 2위 진출 가능성도 있겠지만 만약 승리하지 못하면 3위로 경우의 수를 따져보거나 자칫하면 탈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세계 최고 통계 매체, 홍명보호 월드컵 '1승 제물' 제대로 찍어줬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A매치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1.14/
그렇기에 이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남아공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남아공이 굉장히 상승세라는 점은 한국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 지난 6월 탄자니아전 무승부부터 14경기에서 단 1패밖에 없다. 알제리, 나이지리아와 같은 아프리카 강호한테도 패배하지 않았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인상을 주는 팀이다. 철저한 분석이 없었다가는 한국이 남아공의 1승 제물이 될 수 있다. 2014년에 이미 그런 아픔을 겪었던 한국이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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