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에크렘 코누르는 2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디발라와 AS로마와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보카 주니어스는 6월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와 LAFC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유럽 무대에서 기술과 창의성을 겸비한 공격수로 확고한 커리어를 쌓아온 선수다. 1993년생인 디발라는 아르헨티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12년 팔레르모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5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전성기를 맞았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후계자로 불리며 입성한 디발라는 유벤투스의 핵심으로 도약했다. 유벤투스에서 리그 우승 5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4회를 경험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작은 체구지만 요즘 시대에 희귀한 세컨드 스트라이커라는 역할을 맡아 날카로운 왼발과 창의성으로 본인만의 장점을 잘 발휘했다. 2019~2020시즌 세리에 MVP를 수상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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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된 디발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터졌지만 2022년 AS로마로 이적했다. 로마에서도 조세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의 공격 중심 역할을 맡았고,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발탁된 디발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였다.
하지만 디발라는 이제 확실히 전성기는 지난 모습이다. 원래부터도 유리몸 기질이 있있던 디발라는 2024~2025시즌 잦은 부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예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모습이다. 로마 입장에서도 디발라를 굳이 잡을 이유가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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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발라는 2026년이 되면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역할을 분담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디발라라면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며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양질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LAFC는 연봉 샐러리캡 규정에 구애받지 않는 지정 선수 목록이 1자리 비어있어서 디발라 연봉 지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경쟁팀이 보카와 인터 마이애미라는 점이 LAFC 입장에서는 어렵다. 아르헨티나 최고 명문인 보카이며 인터 마이애미는 아르헨티나 전설인 리오넬 메시가 있다. 심적으로 디발라한테 더 끌릴 수 있는 선택지들이다. 코누르는 "선수는 봄에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발라는 한국 팬들에게 굉장히 이미지가 좋은 선수 중 하나다. 한국과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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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지 않은 선수지만 한국 팬들이 보낸 선물을 개인 SNS에 태극기를 달아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디발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하던 시기에 SNS에 태극기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린 적도 있다. 아시아권 사람들에 대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직접 냈던 선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