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태업의 아이콘' 알렉산더 이삭이 심각한 다리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각) "리버풀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영입한 이삭의 다리 골절 부상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삭은 지난 21일 열린 리버풀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후반 11분 쓰러졌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삭은 토트넘 수비수 미키 반더벤의 태클로 인해 넘어졌다. 이로 인해 이삭은 득점을 하고도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이삭은 치료를 받은 뒤 리버풀 의료진들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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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체는 "부상의 정확한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유형의 부상은 최소 수개월의 결장이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던 이삭이 또다시 장기간 결장하게 된다면 큰 위기다.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이삭은 이번이 리그 2호골이었다. 여전히 팀에 적응하는 상황인 만큼 꾸준한 출전이 중요했다. 무엇보다 이삭은 위고 에키티케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에키티케는 이삭과 같은 시점에 영입됐지만 벌써 리그에서 8골을 넣었다.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더이상 이삭의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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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2025~2026시즌 리버풀에 합류하기 위해 전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태업도 마다하지 않은 선수다. 프리시즌 기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팀을 떠나는데에만 몰두했다. 그 결과 몸 상태가 제대로 올라오지 않은 채 시즌을 시작했다. 결국 시즌 초반에도 부상으로 고생했으며 이번에는 더 오랜 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아직 이삭과 직접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골을 넣었다는 점은 좋은 일"이라며 "선수들은 점점 좋아지고 있고, 팀도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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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이삭의 체력과 경기력 모두 문제가 돼 왔다"라며 "장기간 결장은 선수 개인에게 큰 타격일 뿐만 아니라, 아르네 슬롯 감독의 공격진 운용과 선수층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무엇보다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자리를 비우면서 이삭과 에키티케가 번갈아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기로 여겨졌지만, 그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라며 "슬롯 감독은 이제 에키티케의 출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