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았던 양민혁이 소속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임대로 합류한 포츠머스는 현재 2부리그에서조차 강등될 위기에 처해 있다.
포츠머스는 22일(한국시각) 현재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21위에 머물러 있다. 여기서 순위가 더 하락한다면 강등이 유력하다. 포츠머스는 이런 상황에도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21일 열린 포츠머스와 더비카운티의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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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로 뜨거웠던 양민혁이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도 여러차례 양민혁을 칭찬해 왔다. 다만 어린 선수임을 감안해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민혁은 K리그 강원FC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뒤,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즉시 QPR로 임대돼 1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같은해 8월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했다. 포츠머스에서 양민혁은 14경기에서 733분을 뛰었지만, 만족스러운 시간은 아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에는 교체 출전이 잦고, 공격 포인트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적설과 토트넘 복귀설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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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직접 부인했다. 레알 마드리드 측으로부터 양민혁과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한 것이다.
무시뉴 감독은 토트넘이 내년 1월 양민혁의 임대 복귀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양민혁을 팀에 남겨두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사진=포츠머스
양민혁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포츠머스를 떠나는 게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현재로서는 만족스러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B팀)에서 경험을 쌓는 게 나을 정도다.
앞서 스페인 매체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한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양민혁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고 있다는 것이다. 양민혁을 B팀에 두고 성장시킨 뒤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