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반기 두자릿수 공격pt 폭발…토트넘, 팰리스 1-0 꺾고 '11위 점프'[EPL 리뷰]

최종수정 2025-12-29 09:21

"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

"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말대로 '금쪽이 공격수' 히샬리송은 올 시즌 확실히 달라졌다.

히샬리송은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팽팽하던 전반 42분 아치 그레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 높이 뜬 공을 집중력있게 헤더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2006년생 그레이가 재차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NO.9 히샬리송의 활약으로 2연패를 벗어나 3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7승 4무 7패 승점 25(득실 +4)를 기록, 이번 라운드에서 나란히 승리하지 못한 에버턴(승점 25·-2), 브라이튼(승점 24), 뉴캐슬(승점 23)을 끌어내리고 14위에서 11위로 3계단 점프했다. 5위 첼시(승점 29)와는 4점차로 좁혀졌다.


"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건 바로 히샬리송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모하메드 쿠두스, 루카스 베리발, 랑달 콜로 무아니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히샬리송은 팀이 선제골을 넣기 전부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팰리스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17분, 히샬리송은 페드로 포로의 우측 대각선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갈랐다. 순간적인 침투로 팰리스의 허를 제대로 찔렀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가동 결과, 포로가 크로스를 하기 전 연결 과정에서 베리발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발견돼 득점이 취소됐다. 세리머니까지 펼친 히샬리송으로선 뻘쭘한 상황이 펼쳐졌다.

아쉬움을 털어내고 42분 그레이의 선제골을 도운 히샬리송은 후반 30분 또 한 번의 '골취'(골 취소) 불운을 겪었다. 쿠두스가 우측에서 왼발 아웃프런트로 찔러준 크로스를 골문 반대편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을 확신한 히샬리송은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에 이어 어퍼컷까지 날리며 기쁨을 표출했다. 하지만 이번엔 슈팅을 하러 가는 자신의 다리가 팰리스의 최종 수비수보다 몇 cm 앞서 있는 게 VAR을 통해 걸렸다. 히샬리송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누가 금쪽이래?" 월드컵 시즌 히샬리송, 결승골 AS+2골취 원맨쇼→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토트넘은 후반 43분 '조커' 윌슨 오도베르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지만, '1일 2골취 및 1골대'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직전 라운드 리버풀전(1대2 패)에서 추격골을 터뜨렸던 히샬리송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리그 전반기에 두자릿수 공격포인트(18경기 7골 3도움)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24~2025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단 15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벌써 지난시즌의 두 배에 달하는 포인트를 생산했다.

이날 90분 풀타임 뛴 히샬리송은 3번의 찬스 생성, 3번의 지상 경합 성공, 6번의 공중볼 경합 성공, 2번의 태클, 4번의 클리어링, 4번의 리커버리 등 공수에 걸쳐 큰 영향력을 끼쳤다. 팀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2점(소파스코어)을 받았다.

프랭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한 인터뷰에서 "미키 판 더 펜은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한 활약으로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히샬리송도 마찬가지다. 지난 2~3년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세 선수가 이렇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건 정말 큰 성과"라며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이런 작은 성공이 모여야 비로소 경쟁력있는 팀이 된다"라며 히샬리송의 최근 활약에 반색했다.

히샬리송은 전직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LA FC)이 지난시즌을 끝으로 미국프로축구 무대로 떠난 상황에서 남다른 책임감으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둔 2021~2022시즌 에버턴 소속으로 리그에서 10골 5도움을 폭발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 올 시즌도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월드컵 시즌'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