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2부 강등' 대구FC 대대적 개편 예고, 선수 10명→코칭스태프 5명 OUT "이적 시장, 알차게 진행하겠다"

기사입력 2025-12-31 06:00


[오피셜]'2부 강등' 대구FC 대대적 개편 예고, 선수 10명→코칭스태…

[오피셜]'2부 강등' 대구FC 대대적 개편 예고, 선수 10명→코칭스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부로 강등된 대구FC가 대대적 개편에 나선다.

대구FC는 30일 구단 계정을 통해 '최영은 오승훈 우주성 정현철 권태영 김정현 심연원 정은우 정윤서 김민영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칭스태프 개편도 불가피하다. 구단은 '주승진 수석코치, 이용발 골키퍼 코치, 이상민 통역, 박준철 전력분석원, 박상용 B팀 트레이너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예고된 수순이다. 대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하위(12위)를 기록했다. K리그2(2부) 무대로 자동 강등됐다. 대구는 10년 만에 2부에서 뛰게됐다. 1989년생 '에이스' 세징야의 에이징커브에도 새 시대를 대비하지 못했다. 선수 수급은 부족했고, 어린 선수 육성은 지지부진했다. 지난 2014년부터 팀의 중심을 잡았던 조광래 대표이사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대구는 '제로'에서 모든 것을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속도는 더뎠다. 팬들은 분노했다. 구단 서포터스 연대는 대구광역시청 동인동청사 앞에서 근조화환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구 팬들의 목소리는 구단 구성원의 쇄신과 신속한 안정화로 수렴되고 있다. 대구는 최근 포항 스틸러스 단장을 지낸 장영복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30일에는 대구iM뱅크PARK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장 단장은 "짧은 시간 동안 감독님과 협업을 많이 하고 있다. 세징야는 존중한다. 아직 계약관계에 있는 우리 선수다. 모시고 가야한다. 선수단 구성이 상당히 많이 뒤쳐있다. 정비를 해서 그나마 알차게 진행하겠다. 구체적으로 아직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과 다양한 형태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며 "다음달 6일부터 동계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그 전에 선수단 구성을 최소한 어느 수준까지는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피셜]'2부 강등' 대구FC 대대적 개편 예고, 선수 10명→코칭스태…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K리그1 대구FC와 FC안양의 경기. 양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FC는 강등이 확정됐다. 경기 종료 후 팬들 앞에서 눈물 흘리는 대구FC 김병수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1.30/

[오피셜]'2부 강등' 대구FC 대대적 개편 예고, 선수 10명→코칭스태…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K리그1 대구FC와 FC안양의 경기. 양 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FC는 강등이 확정됐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는 세징야.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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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 자리에 동석한 김병수 감독은 "늦은감은 있었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놓친 선수들은 어쩔 수 없지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은 확보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메디컬 체크가 끝나면 순차적으로 발표가 나지 않을까 싶다"며 "나는 자신이 없다는 말은 할 수 없다. 미드필더쪽에 유능한 선수들을 확보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있다. 승격도 충분히 가능하다. 선수에 맞춰서 전술을 짤 수 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내가 구성하는 전술 자체는 조금 뒤로 미뤄놓고 있다. 그렇다고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빨리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세징야에 대해서도 "올해 세징야가 빠지고 그 자리에 김주공이 들어가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세징야가 빠지는걸 대비해 그의 대체자를 찾는 건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잘 활용할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을 확보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걱정을 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는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영입 소식을 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성용 코치도 새롭게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장 단장은 "지켜봐 주십시오.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김 감독도 "모든 건 해봐야 아는 것이다. 힘들다고 소리지를 필요도 없다. 반드시 승격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반드시 내년에 '승격콜'을 울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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