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수 중 후순위 옵션에 머물고 있는 김민재를 전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부르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리그 소속팀으로 2021~2022년 김민재가 활약한 팀이다.
독일 푸스발 트랜스퍼는 31일(한국시각) "김민재(29)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이적 후보군에 포함돼 왔다"라며 "뮌헨이 매각을 결정할 경우, 그를 영입할 준비가 된 구단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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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수 주전 라인업에서 밀려난 상태다. 다요 우파메카노(27)와 요나탄 타(29)에 이어 사실상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상태다. 이에 따라 김민재가 내년 여름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행선지 후보로 튀르키예가 떠오르고 있다.
앞서 스포츠 디지테일의 무라트 졸루는 김민재를 페네르바체와 연결 지었다. 페네르바체 구단과 가까운 관계로 알려진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한다면, 그는 페네르바체가 고려할 수 있는 이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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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오는 2026년 기존 계약에 포함된 7000만 유로(약 11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연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보다 더 낮은 이적료에도 매각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김민재의 나이를 고려하면 전성기의 끝을 달리고 있다. 기량 하락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큰 만큼 뮌헨은 지금을 매각의 적기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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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 물색 작업을 이미 진행 중이다. 현재 마크 게히(25·크리스털 팰리스)와 니코 슐로터베크(26·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 유망주 중앙 수비수를 영입해 성장시키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페네르바체를 선택할 확률은 지극히 낮다. 뮌헨에서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을 뿐이지 유럽 주요리그 어떤 팀을 가더라도 충분히 주전으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