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이래서 한국 떠났구나, 솔직 고백 "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英 대표 언제나 마음에 있어"

기사입력 2026-01-03 00:21


린가드 이래서 한국 떠났구나, 솔직 고백 "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FC서울 제시 린가드 환송행사가 열렸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린가드.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시 린가드는 아직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린가드는 2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린가드는 2024시즌 FC서울로의 이적을 선택하면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별한 뒤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것처럼 보였다. 웨스트햄으로 임대를 떠났을 때 너무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돌연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고, 린가드는 갈 곳을 잃었다.

이때 서울이 린가드에 진심 어린 제안을 보냈다. 린가드는 제안만 보내는 구단들이 아니라 직접 자신을 찾아와준 서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K리그 역사상 최고 이름값을 가진 외국인 선수였지만 우려도 있었다. 린가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노팅엄에서의 실력이 그대로 나온다면 린가드는 K리그에서도 놀림감이 될 수 있었다.
린가드 이래서 한국 떠났구나, 솔직 고백 "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종료 후 FC서울 제시 린가드 환송행사가 열렸다. 팬들에게 인사 도중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린가드.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0/
우려와 다르게 린가드는 K리그와 서울에 잘 녹아들었다. 서울에서 보냈던 첫 시즌 리그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웠던 시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린가드가 왜 맨유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대표했던 선수였는지를 종종 보여줬다. 2년차의 린가드는 더욱 매서웠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포함해 41경기 13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날아올랐다. 린가드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서울에서 주장까지 맡았을 정도로 경기장 밖에서도 영향력을 뽐냈다.

서울 팬들은 린가드에 많은 애정을 줬다. 린가드 역시 한국에 많은 애정을 느꼈지만 선수로서의 꿈을 위해 떠나기로 결정했다. 린가드는 이번 인터뷰에서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서 힌트를 줬다.
린가드 이래서 한국 떠났구나, 솔직 고백 "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 FC서울 린가드가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린가드.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0/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항상 마음 한켠에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뛸 때는 현실적으로 대표팀에 뽑히기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린가드의 발언은 K리그 수준을 무시해서가 나온 말이 아니다. 냉철한 분석이다.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 후보다.

가뜩이나 린가드가 잘하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월드 클래스급 선수가 넘친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 첼시의 콜 팔머,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그리고 애스턴 빌라의 모건 로저스 등이 있다. 이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아무리 잘해봤자 큰 의미가 없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당연히 유럽 무대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
린가드 이래서 한국 떠났구나, 솔직 고백 "K리그 뛰면 국대 발탁 어렵다…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6차전 FC서울과 멜버른시티FC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전 선취골을 성공시킨 FC서울 린가드. 상암=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12.10/
린가드가 해외로 진출한다고 해서 당장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린가드는 아직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나라를 대표하는 걸 좋아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18살 때 월드컵 대표팀에 있었던 건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그 유니폼을 입는 건 엄청난 축복이다. 그래서 솔직히, 미래는 알 수 없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린가드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미래를 신중하게 고를 생각이다. 그는 "난 열려 있다. 이미 한국에서도 뛰어봤기 때문에 해외에서 뛰는 것에 적응하는 건 어렵지 않다. 지금 준비돼 있고, 좋은 상태다. 새로운 도전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온 제안도 있다. 다만 시간을 두고, 이번에는 정말 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