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클럽'에 왔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FC서울의 새로운 '수호신' 구성윤(32)이 단단한 각오를 다졌다. 구성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서울에서 나왔다. FC서울이란 팀을 항상 멀리서 바라보며 선수 생활을 했다. 이번에 서울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자신의 '드림클럽'에서 뛰는 선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팀에 입단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웃었다.
구성윤은 재현고 졸업 뒤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세레소 오사카, 콘사도레 삿포로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대구FC, 김천 상무, 교토 상가, 서울 이랜드 등에서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공중볼 장악 능력과 안정적인 선방, 침착한 경기 운영이 강점이란 평가다.
구성윤은 서울 입단을 통해 김기동 감독과 재회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코치와 선수로 '사제의 연'을 맺었다. 구성윤은 "서울 입단이 정해진 뒤에 연락드렸다. 감독님께서 '열심히 하자'고 말씀 주셨다"며 "감독님과는 연령별 대표팀에서 만났다. 내가 포항 출신인데, 감독님이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실 때 많이 보러 갔다(웃음). 이렇게 한 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서울은 새 시즌 명예회복에 나선다. 2025년 K리그1 최종 6위에 그치며 팬들의 원성을 들었다. 구성윤은 "드림클럽에 왔다.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2배, 3배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2016년이 서울의 마지막 우승이라고 한다. (무관) 10년째다. 올해 최선을 다해서 우승 타이틀을 노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우선 자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서울엔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 강현무가 버티고 있다. 구성윤은 "팀에 좋은 선수가 많이 포진해 있다. 프로 선수로서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경쟁을 이겨내면 한층 더 강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 경쟁도 최선을 다해 이겨내면 나뿐만 아니라 팀에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파이널A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타이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수호신, 그리고 서울 팬들께 승리를 많이 가져다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구성윤은 2월 4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매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