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경쟁자를 일본 언론이 집중 조명했다.
일본의 사커다이제스트웹은 8일 'J2리그 최소 실점의 선수에게에 맡겨진 1번, J1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라며 FC도쿄의 새로운 골키퍼에게 주목했다.
사커다이제스트웹은 'J2리그에서 지난 시즌 38경기 출전해 도쿠시마의 리그 최소 실점에 크게 공헌한 골키퍼 다나카 후이가 FC 도쿄로의
완전 이적했다. 다나카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감독이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을 소화할 즉시 전력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다나카 SNS 캡처
FC도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나카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다나카는 등번호 1번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주전 골키퍼를 상징하는 등번호다. 다나카는 "몇 단계 성장하려고 왔다.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다나카는 도쿠시마에서 프로에 데뷔한 선수로 2025시즌 주전 골키퍼로 도약해 활약했다. 지난 시즌 J리그2 4위에 오른 도쿠시마는 리그 최소 실점(24실점)을 기록했는데, 다나카 또한 원동력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일본 언론은 다나카가 FC도쿄 이적 이후에도 활약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품었다.
스포츠조선 DB
하지만 FC도쿄에는 이미 확고한 주전 수문장이 있다. 바로 한국 대표팀 골키퍼 김승규다. 김승규는 2025시즌을 앞두고 FC도쿄에 합류했다. 기량으로서는 아시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김승규다. 울산 HD, 비셀 고베, 가시와 레이솔(이상 일본),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한 김승규는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선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전방십자인대 부상 등 어려운 시간들을 겪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았고, 현재까지도 한국 대표팀 골문을 책임지고 있다.
김승규는 최근 FC도쿄와의 연장 소식을 발표했다. 김승규는 구단을 통해 "2026시즌에도 FC도쿄라는 멋진 팀에서 다시 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부상 뒤 복귀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이다. 반드시 우승이라는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응원 부탁한다"고 했다.
김승규의 재계약으로 인해 기존에 FC도쿄에서 기대를 받던 골키퍼인 하타노 고 또한 나가사키로 완전 이적했다. J2리그에서 활약한 다나카가 김승규를 밀어내기는 쉽지 않다. 다만 그럼에도 일본 언론은 즉시 전력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품었다. 다나카가 한국 국대의 위상을 이겨내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올 시즌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