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세 레전드' 미우라, 후쿠시마 입단 회견 "또 도전, 행복해"…5년 만에 J리그 복귀, GK 정성룡과 한솥밥 '스타트'

최종수정 2026-01-09 15:01

'59세 레전드' 미우라, 후쿠시마 입단 회견 "또 도전, 행복해"…5년…
출처=미우라 가즈요시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또 도전한다니 행복하다."

'노익장의 전설' 미우라 카즈요시가 9일 일본 프로축구 J3리그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에서 입단식을 가져 일본 축구계에서 커다란 화제가 되고 있다.

미우라는 1967년 2월 26일생으로 다음달이면 59세,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다. 국내에서도 중년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그는 김주성 전 동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60), 황선홍 대전 감독(58), 홍명보 A대표팀 감독(57·황선홍 감독과 같은 1987년 학번) 등 국내 추억의 레전드들과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다.

그런 그가 나이를 잊은 체력 관리와 열정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와 화제의 중심이었는데, 올해도 J리그 프로 무대로 복귀해 계속 활약하게 됐다.

미우라는 지난해 원 소속팀인 요코하마FC에서 일본풋볼리그(JFL) 소속 아틀레티코 스즈카에 임대 이적했다가 올해부터 후쿠시마로 다시 임대되며 5년 만에 J리그로 복귀했다.

이적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이며 10일 공식 팀 합류를 앞두고 이날 기자회견을 했다.

미우라는 회견에서 "매우 흥분된다. 여기서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진을 향해 "오늘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며 웃는 얼굴로 베테랑의 여유를 보이기도 한 그는 "열정은 하면 할수록 늘어난다. 나이를 들어 열정은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하루 하루를 소중히 쌓아간다면, 그 결과로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59세 레전드' 미우라, 후쿠시마 입단 회견 "또 도전, 행복해"…5년…
출처=미우라 가즈요시 인스타그램 캡쳐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등번호 '11'번을 그대로 달기로 했다. 프로 생활 40년째였던 지난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스즈카에서 부상으로 인해 늦게 출전해 7경기에 그쳤고, 골도 신고 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11월 16일 YSCC 요코하마전에 교체 출전해 자신이 가진 리그 최연장 출전 기록을 58세263일로 경신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스즈카가 지역 리그로 강등되면서 미우라가 뛸 공간이 없어졌다. 이에 현역 연장을 희망한 미우라는 복수의 오퍼를 받고 고심한 끝에 후쿠시마 입단을 결정했다. 요코하마FC에서 뛰었던 2021년 이후 5년 만의 J리그 복귀다.

미우라는 지난 2017년 3월 12일 '50세14일'에 골을 터뜨려 '공식 리그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연장 프로축구 선수'로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15세이던 1982년 고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 1986년 산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미우라는 올해 41년째 프로생황을 맞았고 일본대표팀에서 89경기에 출전해 55골을 기록한 일본 축구의 레전드다.

한편, 후쿠시마는 J1리그 가와사키에서 10년간 뛰었던 한국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이 새로 입단한 팀이어서 미우라와 정성룡의 한-일 동행이 시작됐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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