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통계 매체 OPTA는 11일(이하 한국시각) '18세 320일의 나이에 루카 부슈코비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3호 골을 기록했다. 함부르크 SV 소속으로 이 기록을 세웠을 당시 손흥민(18세 135일)만이 그보다 더 어린 나이였다'며 부슈코비치와 손흥민의 기록을 조명했다.
토트넘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부슈코비치는 2025~2026시즌에 손흥민의 친정인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났다. 함부르크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자마자 뛰어난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치를 더욱 높이고 있는 유망주다.
부슈코비치는 10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 SC 프라이부르크의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했다. 3백의 중앙을 책임진 부슈코비치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수트라이커의 면모를 또 과시했다.
후반 3분 함부르크의 코너킥에서 미로 무하임이 날카롭게 킥을 올려줬다. 부슈코비치는 압도적인 제공권을 선보이면서 헤더로 프라이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부슈코비치의 시즌 3호골이었다. 함부르크는 부슈코비치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3분 뒤 퇴장자가 나오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센터백으로서 14경기 만에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터트린 부슈코비치도 대단하지만 함부르크 역대 최연소 3골 기록은 손흥민이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2020년 10월 30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손흥민은 멋진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곧바로 함부르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포츠조선DB
프리시즌부터 펄펄 날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손흥민은 3경기 후 하노버전에서 생애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반 40분과 후반 9분에 각각 오른발과 헤더로 득점포를 터트렸다. 이때 손흥민의 나이가 18세 135일이었다. 이 기록이 세워진 지 벌써 15년이 넘었지만 어떤 선수도 손흥민의 기록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손흥민이 어린 시절부터 보여줬던 잠재력이 남달랐다.
2010~2011시즌에 데뷔하자마자 팀의 미래로 꼽힌 손흥민은 2011~2012시즌부터 분데스리가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함부르크 주전으로 도약해 5골 1도움을 터트렸다. 2012~2013시즌부터 잠재력이 제대로 터졌다. 리그 33경기 12골 2도움으로 3시즌 만에 에이스가 됐다. 1250만유로(약 212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남겨주고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떠난 복덩이였다.
부슈코비치도 대선배인 손흥민의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부슈코비치가 분데스리가에서 곧바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자 바르셀로나를 비롯한 수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부슈코비치를 절대로 매각하지 않을 생각이다. 부슈코비치는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