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파라티치 단장이 2월 클럽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겨울이적시장을 마감한 후 피오렌티나로 둥지를 옮긴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의 파라티치 단장은 삼프도리아의 수석 스카우트로 축구 행정에 발을 들였다. 2010년 7월에는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유벤투스에서 단장과 전무이사를 맡았다. 유벤투스 단장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곤살로 이과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등의 영입을 진두지휘해 유명세를 탔다.
토트넘과의 인연은 2021년 6월 시작됐다. 토트넘 단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에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기 등의 영입에 산파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는 유벤투스 '분식회계' 혐의에 연루돼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2년6개월의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징계의 효력이 전 세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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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티치 단장은 항소가 이탈리아 최고 스포츠 법원에서 기각됐고, 토트넘은 2023년 4월에 사임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당시 '파라티치 단장은 축구 관련 활동에 대한 금지에 대한 항소에 실패했고, 논쟁이 계속되는 동안 단장으로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파라치티는 자신의 법적 지위에 집중하기 위해 즉시 클럽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라티치 단장은 징계 기간에도 막후에서 토트넘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징계가 끝난 후인 지난해 10월 15일 파라티치 단장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파라티치는 요한 랑게와 공동 단장 직책을 맡았다. 성과 개발, 스카우팅, 영입을 포함한 토트넘의 전략을 지휘했다. 하지만 3개월여 만에 또 다시 이별하게 됐다.
파라티치 단장은 세리에A 피오렌티나로부터 5년 계약을 제안받았고, 수락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시절인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17년 만의 '우승 가뭄'에서 탈출했다.
2025~2026시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리그컵과 FA컵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또 다시 '무관'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14위에 위치했다.
파라티치 단장도 동력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