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은 24일 구단 채널을 통해 정호연의 임대 영입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정호연은 "수원이라는 명문 구단 일원이 될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구단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팀과 함께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0년생 정호연은 광주FC의 유소년팀인 금호고 출신이다. 단국대를 거쳐 2022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등장했다. 첫 스승이 바로 이정효 감독이었다. 당시 K리그2에 있던 광주에서 정호연은 리그 36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뽐냈다.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고, 탈압박, 활동량,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꼽혔다.
1부로 승격한 2023시즌에도 정호연을 향한 이 감독의 신뢰는 굳건했다. K리그1에서도 정호연은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광주 중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 감독이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직접 사위 삼고 싶은 선수로 꼽을 정도였다. K리그 통산 106경기 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정호연은 2023년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도 받았다. 2024년에는 A대표팀에도 뽑히며, 태극전사로서 활약하기도 했다.
정호연은 지난해 2월 더 큰 무대로의 도약을 고민했다. 유럽 등 여러 행선지를 고민했고, 2월 미네소타와 연장 옵션 포함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졌다. 수술을 받은 후 잔여 시즌은 소화하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했다. 정호연은 다시금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기 위해 이 감독의 러브콜을 마다하지 않았다. K리그2 무대임에도 수원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완전 영입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아워스포츠센트럴은 '미네소타는 임대 기간 종료 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수원은 정호연 이적으로 올겨울 엄청난 영입 행렬에 방점을 찍었다. 홍정호, 박현빈, 송주훈, 페신, 헤이스 등 뛰어난 자원을 대거 추가해 2026시즌 이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인 전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수원삼성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2026시즌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