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코번트리 시티로 이적한 양민혁이 기대만큼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양민혁은 최근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양민혁은 겨울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1위' 코번트리로 전격 이적했다. 포츠머스와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한 양민혁은 올 시즌 종료까지 코번트리로 재임대를 떠나는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18번.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토트넘 복귀설 등이 쏟아진 가운데,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 속 코번트리로 깜짝 이적했다. 램파드 감독은 줌미팅을 통해 양민혁을 설득했다. 출전 시간까지 약속했다. 램파드 감독의 정성에 양민혁도 마음을 열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출전이 꿈인 양민혁은 홍명보 감독에게 공격적 재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나섰다.
양민혁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날개로 나선 양민혁은 득점에 근접한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램파드 감독도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보였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양민혁의 앞날에 탄탄대로가 열린 듯 했다.
사진캡처=코번트리 시티 SNS
하지만 이후 열린 경기에서 양민혁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17일 레스터시티전, 21일 밀월전 모두 결장했다. 그 사이 양민혁과 함께 영입된 에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데뷔골까지 넣었다. 그 사이, 코번트리는 모두 2대1로 승리했다. 최근 리그 3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졌던 코번트리는 완벽히 분위기를 바꿨다. 코번트리는 선두를 질주하며, 승격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에드워즈 코번트리 코치는 현지 매체에 양민혁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경쟁 때문이었다. 에드워즈 코치는 "미니(양민혁의 애칭)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스토크 시티전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보였다. 양민혁은 왼쪽에서 뛰어야 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뛰는 에프론이 최근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프론은 내가 팀에 합류한 이후 가장 좋은 몸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양민혁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다. 에드워즈 코치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교체 출전을 대비하는 선수들이 과거에 비해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영향력이 다양해졌다. 양민혁이 합류한 이후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 우리는 마지막 10분 동안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며 "경기 양상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경기 마지막 10분 동안 우리가 공격적으로 골을 넣어야 하는 경기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