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애스턴빌라의 멀티 플레이어 모건 로저스(24) 영입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의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맨체스터를 떠날 경우를 대비한 플랜이라고 한다. 로저스는 빼어난 신체조건(1m87, 79㎏)에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 몸싸움에 능하고, 직전적인 움직임이 날카롭다. 전술적으로 유연하게 잘 받아들이고, 골박스에서 찬스메이킹과 결정력을 두루 갖췄다. 로저스는 이번 2025~2026 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해 9골-7도움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나갈 잉글랜드 대표팀 합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달 토트넘과의 FA컵 경기에선 선수들간의 충돌을 야기해 토트넘 팬들로부터 야유 세례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은 로저스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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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서 7골-5도움을 기록 중인 로저스는 이미 빅클럽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애스턴빌라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로저스를 잔류시키는 게 우선 순위가 될 것이다. 게다가 로저스와의 계약 기간이 2031년 6월까지다. 하지만 빅클럽이 천문학적 이적료와 고액의 연봉을 제시할 경우 애스턴빌라의 경영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스페인 매체들은 맨유가 로저스를 여름 주요 타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그의 영입을 위해 최대 8700만파운드(약 1733억원)까지 쓸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했다
2024년 미들즈브러(2부)에서 애스턴빌라로 이적한 로저스는 총 104경기에 출전해 26골-24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었지만 1군에 데뷔하지 못했고 링컨 시티, 본머스, 블랙풀 등으로 임대를 떠돈 후 미들즈브러로 이적했다. 최근 로저스는 애스턴빌라에서 스페인 출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만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지금은 클럽들이 주목하는 톱 클래스 선수로 급성장하고 있다.
맨유 경영진은 최근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거취를 두고 고민이 깊다고 한다. 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자주 링크됐다. 역제안 설까지 돌았다. 이에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못박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페르난데스는 겨울에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여름은 이적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팀의 주장인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총 23경기에서 5골-13도움을 기록중이다. 맨유 선수 중 가장 기복이 없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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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도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빅클럽들은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맨유는 페르난데스를 섣불리 다른 팀으로 보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페르난데스가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맨유를 떠날 수는 있다고 한다.
2020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페르난데스는 현재 팀의 중심축이다. 맨유가 힘든 시기를 보낼 때에도 팀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맨유와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다. 이번 2025~2026시즌이 끝나면 딱 한 시즌 남는다. 선수도 구단도 향후 거취를 고민할 시기인 건 분명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