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LA FC) 후임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또 퇴장을 당하며 시즌 10번째 팹의 원흉이 됐다.
로메로는 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로메로는 0-0 팽팽하던 전반 29분,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맨유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의 돌파를 저지했다. 공을 빼앗은 로메로는 상대 진영쪽으로 방향을 틀어 드리블을 시도했다. 그때, 맨유 미드필더 카세미로가 재빠르게 달려와 공을 먼저 건드렸고, 로메로가 뒤늦게 카세미로의 발목을 밟았다. 주심은 주저없이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이로써 로메로는 이번 시즌에만 2번째 퇴장을 당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인 로메로는 지난해 12월 리버풀과의 17라운드(1대2 패)에서 누적경고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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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이번 퇴장으로 4경기 출장정지 징계에 직면했다. 보통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선수에겐 3경기 출장정지가 주어지지만, 로메로는 시즌 두 번째 퇴장으로 1경기 징계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22일 아스널과의 '북런더 더비'를 시작으로 3월 2일 풀럼, 6일 크리스탈 팰리스, 15일 리버풀전까지 내리 결장할 예정이다. 3월 11일 혹은 12일에 열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되어서야 출전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클럽 브뤼허, 갈라타사라이 중 한 팀과 맞붙는다.
로메로는 이미 지난해 11월 아스널(1대4 패)과의 경기에서 경고가 5장 누적돼 다음 풀럼전(1대2 패)에 결장했고, 리버풀전 퇴장으로 다음 크리스탈 팰리스전(1대2 승)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번 퇴장으로 29경기 중 6경기를 징계로 날리게 생겼다. 로메로는 이미 지난 10월 부상으로 2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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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또한 토트넘 유니폼을 총 4차례 퇴장을 당하며 팀내 역사상 EPL 최다 퇴장 불명예 기록을 썼다. 과거 토트넘에서 뛴 수비수 유네스 카불과 동률이다. 올 시즌 들어 SNS를 통해 수뇌부의 구단 운영을 강하게 비판해온 로메로는 이날 패배로 역풍이 불가피해졌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 윌슨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로 스리톱을 꾸리고, 코너 갤러거, 주앙 팔리냐, 파페 마타 사르로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아치 그레이, 로메로, 미키 판 더 페니, 데스티니 우도기로 포백을 만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로메로의 돌발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은 맨유는 38분 음뵈모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약속된 세트 플레이가 빚어낸 골이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공을 높게 띄우지 않고 골문 앞으로 짧은 패스를 찔렀다. 이를 마이누가 잡아두지 않고 곧바로 후방으로 논스톱 패스를 내줬고, 음뵈모가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우측 하단에 정확히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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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후 비카리오의 선방에 고전했지만, 후반 36분 캡틴 페르난데스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는 우측 달롯의 크로스를 골문 앞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페르난데스는 캐릭 감독 체제에서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4도움)를 기록했다. 시즌 총 스탯은 23경기 5골 13도움이다.
캐릭 감독은 카세미로, 음뵈모, 쇼, 마이누를 줄줄이 빼면서 2골차 지키기에 나섰다. 총 슈팅수는 맨유 23, 토트넘 7, 기대득점은 맨유 1.79, 토트넘 0.49였다. 4연승을 질주한 맨유는 12승8무5패 승점 44로 4위를 공고히했다. 반면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토트넘은 7승8무10패 승점 29로 14위에 머물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