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파니가 외면했다" 김민재, 日 수비수에 밀려 '첫 명단제외'→충격의 센터백 4옵션 징후…KIM 뺀 뮌헨은 5-1 쾌승

기사입력 2026-02-09 06:40


"콩파니가 외면했다" 김민재, 日 수비수에 밀려 '첫 명단제외'→충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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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뮌헨 입단 후 처음으로 부상없이 명단에서 빠진 건 퍽 충격적이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 김민재를 엔트리 제외했다.

지난시즌부터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던 김민재는 혹시 불의의 부상을 당한걸까. 아니란 게 곧바로 밝혀졌다.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 이름을 교체명단에도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모든 선수가 건강할 때는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 김민재가 뭔가를 잘못해서 뺀 건 아니다. 우리는 건강한 경쟁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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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선발 11명, 교체 9명 포함 20명 엔트리를 꾸릴 때, 김민재를 뺀 건 순전히 콩파니 감독 본인의 선택이라는 게 드러났다. 콩파니 감독은 요나탄 타와 다욧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듀오로 선발 기용하고, 일본 출신 멀티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벤치에 앉혔다.

벤치에 앉은 전문 센터백은 없었다. 교체자원 중 레온 고레츠카, 팀 비쇼프, 콘라드 라이머는 미드필더, 레나르트 칼은 공격형 미드필더, 하파엘 게레이로는 풀백, 자말 무시알라는 2선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은 스트라이커다. 결국 콩파니 감독은 센터백과 풀백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이토만을 벤치에 남겨뒀다. 유사시 고레츠카 역시 센터백을 맡을 수 있긴 하다.

콩파니 감독은 지난 1일 함부르크와의 리그 20라운드에선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선발진을 꾸리고, 타와 이토를 벤치에 앉혀둔 바 있다. 지난 리그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주력 센터백을 갑자기 엔트리에서 빼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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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딱히 잘못은 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뮌헨은 지난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1대2로 패하고, 함부르크와 2대2로 비기며 시즌 첫 고비를 맞았다. 김민재가 선발로 뛴 두 경기에서 도합 4골을 실점하며 흔들리자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했을 수 있다.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슈투트가르트(5대0 승)와의 리그 13라운드에서 무실점 대승을 이끈 이후 리그에서 한 번도 무실점을 만들지 못했다. 콩파니 감독 입장에선 자칫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간 2위 도르트문트에 추격을 허용할 수 있어 기세 좋은 호펜하임전에선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내야 했다. 그래서 전문 수비수를 한 명 빼고 약 3주만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라이머를 엔트리에 포함했다. 라이머는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을 두루 맡을 수 있는 자원이다.


김민재를 뺀 콩파니 감독의 과감한 선택은 결과론적으로 틀리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17분 호펜하임 센터백 케빈 악포구마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안았다. 20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뮌헨은 전반 35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45분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엔 루이스 디아스가 팀의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3-1로 앞선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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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몰아친 뮌헨은 후반 17분 디아스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디아스는 후반 44분 쐐기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뮌헨은 5대1 쾌승을 따내며 3경기만에 승리했다. 17승3무1패 승점 54로 2위 도르트문트(승점 48)와의 승점차를 6으로 유지했다.

김민재가 2023년 나폴리에서 이적료 5000만유로에 뮌헨 유니폼을 입은 이후로 부상이나 카드징계 없이 엔트리에 미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15라운드 하이덴하임(4대0 승), 볼프스부르크(8대1 승)전에 엔트리 제외됐지만, 근육 부상 여파였다. 지난 20경기 중 2경기를 뺀 18경기에서 빠짐없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그중 9경기에서 선발, 4경기에서 교체로 뛰었고, 5경기는 벤치를 지켰다.

콩파니 감독은 6일 사이에서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고려해 김민재 카드를 아꼈을 가능성은 있다. 뮌헨은 12일 라이프치히와 DFB 포칼 8강, 14일 베르더 브레멘과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잇달아 치른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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