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현재 폼을 감안하면 토트넘은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영국 매체 BBC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잉글랜드 축구 스타 웨인 루니가 토트넘의 2부 강등 위기를 경고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대2로 완패,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의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 경기서 주장이자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무모한 '살인'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서 자멸했다. 무기력하게 무너진 토트넘은 리그 15위로 떨어졌다. 강등권과는 불과 승점 6점차로 좁혀졌다.
루니는 9일(한국시각) BBC 방송에서 "현재 폼을 보면 토트넘은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웨스트햄은 상승세이고, 노팅엄은 종종 결과를 내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강등 위기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다. 분명히 뒤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9일 현재 리즈가 16위이고, 노팅엄은 17위, 18위부터는 웨스트햄, 번리, 울버햄튼 순이다.
통계업체 옵타(Opta)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최근 분석한 강등 확률을 보면 토트넘은 2.29%로 높지 않다. 그 다음은 리즈(6.67%), 노팅엄(15.41%), 웨스트햄(73.63%), 번리(99.63%), 울버햄튼(100% ) 순이다. 이 예상 통계치로는 토트넘에 아직 여유가 있다. 강등권과는 확률 수치상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이 수치는 향후 승점차에따라 요동칠 수 있다. 토트넘이 리그에서의 깊은 부진에서 탈출, 반등하지 못한다면 강등권으로 더 내려가지 말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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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2024~2025시즌 리그 17위로 마감, 강등을 모면했다. 그렇지만 토트넘 구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새롭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브렌트포드에서 빼왔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매우 실망스런 결과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승점을 확보했고, 현재 최하위 3팀이 극심하게 부진하면서 토트넘은 강등권과의 격차를 유지해왔다. 그 사이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유독 선전해 16강에 직행했다.
그렇지만 1월부터 잠재적인 강등 경쟁 팀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1월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한 웨스트햄은 최근 경기력이 확 올라왔다. 더 치고 올라올 기세다. BBC는 '2026년 들어 리그 승리가 없는 토트넘의 현재 폼과 앞으로 험난한 일정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토트넘의 향후 리그 일정은 살벌하다. 뉴캐슬(홈)-아스널(홈)-풀럼(원정)-크리스털팰리스(홈)-리버풀(원정)-노팅엄(홈) 순이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경기들이 수두룩한데 수비의 핵 로메로가 직전 레드카드 퇴장으로 뉴캐슬, 아스널, 풀럼, 크리스털전까지 4경기를 결장하게 됐다. 주장도 센터백의 1옵션도 없어 전력 손실이 어마어마하다. 주장의 무모한 태클 하나가 팀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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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타가 뽑은 우승 확률 1위는 현 선두 아스널이다. 확률은 90.14%다. 이 대로라면 아스널의 우승은 9부 능선을 넘었다. 그 다음은 맨체스터 시티(8.15%)이고, 애스턴빌라(1.56%) 첼시(0.1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0.02%) 순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