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진출' 서울+'역사상 처음' 강원, ACLE 16강 진출했지만 모두 한일전...사우디 갈 수 있을까 우려

기사입력 2026-02-20 00:00


'행운의 진출' 서울+'역사상 처음' 강원, ACLE 16강 진출했지만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과 강원FC가 18일 끝난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 리그 스테이지에서 각각 7위와 8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 HD는 9위에 머물며 2년 연속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하지 못했다.

16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다음달 열린다. 서울은 2016년 4강 이후 10년 만의 토너먼트를 밟는다. 강원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오른 아시아 무대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록만 보면 기쁜 일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가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승점 10점(2승4무2패)의 서울과 9점(2승3무3패)의 강원은 턱걸이로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중국 구단인 청두 룽청(10위), 상하이 선화(11위), 상하이 하이강(12위)이 바닥을 깔아준 덕분이다. 중국 팀들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서울과 강원도 16강 진출이 힘겨웠을지도 모른다. 중국 리그의 경쟁력 저하에 감사해야 할 지경이다.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등 동남아 팀에 모두 밀렸다는 건 K리그의 경쟁력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반면 일본은 달랐다. 마치다 젤비아, 비셀 고베, 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동아시아 3강을 형성했다. 그 결과 16강에서 한-일전이 곧바로 성사됐다. 겨우 16강에 오른 '나쁜 결과물'이다. 7위 서울은 2위 고베, 8위 강원은 1위 마치다와 대결한다.
'행운의 진출' 서울+'역사상 처음' 강원, ACLE 16강 진출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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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분위기로 봐서는 쉽지 않은 여정이다. 서울은 2026시즌 첫 경기인 고베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히로시마를 상대로는 추가시간에 자멸해 승리를 날렸다. 강원은 상하이 하이강,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대결에서 경기력 자체는 좋았다. 2경기 모두 마무리에서 문제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지속된 약점이다. 두 팀 모두 2주 안에 경기력을 안정화시키지 못한다면 8강행은 어려워 보인다.

최악의 결과가 나오면 K리그에서 ACLE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파이널 스테이지에 단 한 팀도 나가지 못한다. 8강에 오른 구단들은 중립 지역에 모여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고, 그곳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지난 시즌에는 광주가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ACLE 파이널 스테이지에 올랐다. 그러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0대7로 참패를 당했다. 올해 파이널 스테이지도 지난해와 똑같이 사우디에서 열린다.
김대식 기자r laeotlr2024@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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