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판을 흔든다" K리그 개막, 주목해야 할 '젊은피'는 누구…1부 U-22 의무 출전제도 폐지, 본격 생존 경쟁

기사입력 2026-02-23 10:17


"새 판을 흔든다" K리그 개막, 주목해야 할 '젊은피'는 누구…1부 U…
채현우, 신민하, 김준하(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이 임박했다. K리그 1부와 2부는 28일 문을 연다.

새 시즌을 앞두고 K리그 무대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젊은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쏠린다. 올 시즌 K리그1은 U-22(22세 이하) 의무 출전제도가 완화됐다. U-22 선수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 중 5명 교체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올 시즌 각 팀이 젊은 자원을 어떤 전략으로 활용할지, 또 이들이 경쟁 속에서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지 관심이다.

K리그2 역시 변화가 있다.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 출전하거나, 1명 선발 후 1명 이상 교체 출전할 경우 5명이 교체 가능한 방식으로 조정됐다. 리그별 운영 방식에 차이가 생기면서, 젊은 선수들의 역할과 활용 방식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패기와 잠재력을 앞세워 새 시즌에 도전장을 내민 유망주들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시즌 K리그에서 주목해야 할 젊은피들은 누구일까.

이미 검증된 자원들은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채현우는 탄탄한 기본기와 연계 능력을 무기로 FC안양의 돌풍을 이끈 공격 자원이다. 2024년 데뷔 시즌에는 26경기 3골로 안양의 K리그2 우승에 기여하며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도 33경기 4골을 기록, 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영플레이어 수상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다. 안양의 상승세와 함께 K리그1 영플레이어상 도전에 나선다.

강원FC의 신민하 역시 올해가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신민하는 양현준-양민혁으로 이어지는 강원 47번의 계보를 잇는 센터백 유망주다.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신민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총 49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24시즌 강원의 K리그1 준우승과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진출 등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주 SK의 김준하는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31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신인답지 않은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준하는 장점인 드리블 돌파와 활동량을 토대로 올 시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올랐던 수원 삼성의 이건희, 광주FC의 안혁주, 포항 스틸러스의 이창우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쟁쟁한 유망주들이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준프로 신분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유망주들이 올 시즌 정식 프로 선수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경남FC의 김현오는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준프로 선수로 데뷔해 14경기 1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K리그1 최연소 득점, 대전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 등을 갈아치우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현오는 1m87의 체격을 바탕으로 한 제공권과 스피드를 겸비한 스트라이커로, 올 시즌 경남으로 임대됐다. 프로 신분으로 새 시즌을 맞는 김현오가 K리그2 무대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후는 지난 시즌 충남아산 최초 준프로 선수로 데뷔해 9경기 2골을 기록했다. 박시후는 충남아산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최연소 득점 기록을 동시에 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 자신감 있는 플레이 등을 갖춘 박시후는 올 시즌 정식 프로 선수로서 한 단계 더 도약을 노린다.

이충현은 지난 시즌 부천FC 최초 준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다. K리그2에서는 한 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U-18 팀과 프로를 오가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과 함께 최다 득점상(9골)을 수상하며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 시즌에는 본인의 강점인 저돌적인 돌파, 슈팅, 골 결정력을 앞세워 프로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유소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올해 프로 무대에 직행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정범은 FC서울 U-15, U-18를 거친 유망주로, 볼터치와 드리블, 연계 능력이 강점인 공격형 미드필더다. 손정범은 10일 ACLE 비셀 고베전에 깜짝 선발 출전해 85분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손정범은 서울에서 프로 데뷔 후 올 시즌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한 손승범의 친동생으로 올 시즌 형제 맞대결 성사 여부 또한 관심사다.

모경빈은 수원 U-18 시절 독일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 월드스쿼드에 2년 연속 참가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특히 2024년에는 필드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2군 팀 훈련에 참여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센터백 모경빈은 올 시즌 수원에 합류한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와 수비라인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호진은 부산 아이파크 U-12, U-15, U-18을 모두 거친 로컬보이다. 그는 지난해 춘계대회와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모두 최다득점상을 차지하는 등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 능력이 강점인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 이호진은 고교 무대에서 증명한 득점력을 이제 프로에서 보여줄 차례다.

연령별 대표팀, 해외 무대 등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도 올해 프로에서 도약을 꿈꾼다. 전북 현대의 진태호는 드리블과 연계 능력이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로 U-17, U-20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4시즌에는 주로 전북 N팀에 몸담으며 K4리그 우승과 MVP를 차지했고, 지난 시즌에는 K리그1 12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쟁쟁한 전북 미드필더진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배현서는 서울 유스 출신으로 2024년 프로에 직행했지만, 아직 프로에서 확실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으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배현서는 레프트백,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U-20, U-23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경남에서 반등을 노린다.

부천 이예찬은 스피드와 대인 방어, 빌드업 능력이 우수한 수비수다. 2023년 전국대회 6관왕을 달성한 영등포공고의 수비 핵심으로 활약한 뒤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SC에서 프로 데뷔했고, 지난해 부천으로 이적해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이예찬은 고교 무대와 연령별 대표팀에서 증명한 경쟁력을 토대로 올 시즌 부천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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