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빅이어 2연패 사냥에 나선 '천재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로 향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7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유럽유로파리그(UEL), 유럽컨퍼런스리그(UECL) 16강 대진 추첨을 동시에서 진행했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UCL 디펜딩 챔프' PSG의 상대팀은 첼시로 정해졌다. PSG는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에서 같은 프랑스 클럽인 AS모나코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첼시는 리그 페이즈 6위 성적으로 16강에 직행했다.
PSG와 첼시는 2013~2014시즌 UCL 8강,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UCL 16강에서 연속으로 격돌한 후 꼭 10년만에 재대결이 성사했다.
AFP연합뉴스
이강인은 프로 경력을 통틀어 두 번째로 첼시를 상대한다. 신인 시절이던 2019년 9월과 11월 '친정'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첼시와의 조별리그 두 경기에 모두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발렌시아는 1차전 원정에서 1대0으로 승리하고, 5차전 홈 경기에서 2대2로 비기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마요르카에서 빅리거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한 이강인은 2023년 여름 2200만유로(약 375억원)의 이적료에 PSG로 이적해 6년만에 첼시 앞에 섰다. 경험이 부족한 발렌시아의 '꼬마'는 어엿한 PSG의 '트레블 멤버'가 됐다. 이강인은 올 시즌 UCL 7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한 살 어린 첼시 에이스 콜 팔머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실력을 겨룰 기회를 잡았다. 첼시에는 지난해 A매치에서 격돌한 브라질 특급 이스테방,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 등도 뛴다. 첼시는 특히 20대 초중반 젊은 '재능러'들을 다수 보유했다.
출처=파리생제르맹 SNS 캡쳐
이강인은 16강에서 첼시를 꺾고 8강, 준결승에 오르면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을 상대할 가능성이 있다. 대진상 PSG-첼시전 승자는 리버풀-갈라타사라이 승자와 8강에서 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PSG가 16강과 8강을 모두 통과하면 레알, 맨시티, 아탈란타, 바이에른 뮌헨 중 한 팀과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레알과 맨시티, 뮌헨과 아탈란타가 16강에서 격돌한다. 레알과 맨시티는 5년 연속 UCL 무대에서 만나는 '악연'을 이어갔다. 킬리안 음바페(레알)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음홀대전'은 UCL 16강전을 수놓을 매치업으로 꼽힌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올 시즌 '챔스 코리안더비'를 펼치는 경우의 수는 오직 준결승이다. 둘은 지난시즌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나란히 출전해 당시엔 김민재의 결승골을 앞세운 뮌헨이 1대0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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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센터백' 김민재가 이강인과 다시 맞붙기 위해선 우선 '익숙한' 아탈란타를 넘어서야 한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적료 5000만유로에 뮌헨 유니폼을 입기 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었다.
2022~2023시즌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상도 수상했다. 아탈란타 원정길에 낯설지 않을 것 같다.